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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맑음'·석화 '비'…AI가 가른 하반기 산업 전망


대한상의 산업기상도…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맑음'
석유화학은 중국 공급과잉, 철강·기계는 관세 부담에 '흐림'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산업은 인공지능(AI) 수혜를 받는 업종과 중국 공급과잉, 미국 관세 영향을 받는 업종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AI 투자 확대에 힘입은 반도체는 가장 전망이 밝았고, 석유화학은 가장 어려운 업종으로 꼽혔다.

2026년 하반기 업종별 경기 전망. [사진=대한상의]
2026년 하반기 업종별 경기 전망. [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11개 업종별 협회와 함께 조사한 '2026년 하반기 산업기상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반도체는 '맑음'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배터리, 바이오, 조선은 '대체로 맑음'으로 평가됐다. 반면 기계·건설·철강·섬유패션은 '흐림', 석유화학은 '비'로 예보됐다.

가장 전망이 좋은 업종은 반도체였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투자 경쟁이 이어지면서 AI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AI 기능이 스마트폰과 PC에도 확대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사용량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대한상의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2% 증가한 192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도 스마트폰과 자동차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이 늘어나면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자동차용 OLED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 차세대 AI 메모리 'HBM4E' 12단 샘플 공급 [사진=SK하이닉스]

자동차와 배터리는 친환경차 판매 증가가 업황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생산과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 확대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인도가 늘면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기계와 철강은 미국과 유럽의 관세와 수입 규제가 부담으로 지목됐다. 석유화학은 중국 업체들의 공급 확대와 제품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가장 어려운 업종으로 전망됐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성장본부장은 "성장하는 산업에는 투자와 혁신을 지원하고, 어려움을 겪는 산업에는 업종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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