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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 AI 위원장 "반도체 넘어 토큰 수출국 돼야"...AI 3대 강국 승부수


암참 AI 포럼서 "HBM 팔아 토큰 사오는 구조 바꿔야"
15GW급 AI 팩토리·파운데이션 모델 제시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공지능(AI) 위원장이 "대한민국이 반도체 수출국을 넘어 토큰(token) 수출국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AI 팩토리(Factory)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경쟁력을 AI 인프라와 서비스 경쟁력으로 연결해야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유 위원장은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6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AI 포럼' 특별연설에서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 단어는 수출이었다"며 "앞으로는 반도체 수출국에서 토큰 수출국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공지능(AI)위원장 [사진=아이뉴스24 DB]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공지능(AI)위원장 [사진=아이뉴스24 DB]

토큰은 생성형 AI가 텍스트·이미지·음성 등을 이해하고 답변을 만들어내는 최소 단위다. 유 위원장은 이를 AI 시대의 새로운 원유이자 수출품으로 비유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자원이 없어 산유국이 되지는 못했지만 토큰 생산국은 될 수 있다"며 "토큰을 얼마나 싸고 많이 생산하느냐가 AI 패권 경쟁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한국이 세계 HBM 시장의 약 80%를 공급하고 있음에도 정작 AI 서비스를 생산하는 인프라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메모리라는 부품을 팔아 번 돈으로 완제품인 토큰을 해외에서 구매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토큰 수입국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를 바꾸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는 AI 팩토리를 제시했다.

AI 팩토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HBM, 서버, 데이터센터, 전력, 냉각설비, AI 모델이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연결된 AI 생산 체계다.

유 위원장은 "토큰을 찍어내는 공장인 AI 팩토리를 누가 어디에 얼마나 크게 짓느냐가 향후 수십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는 최근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전국에 총 15기가와트(GW)급 AI 테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유 위원장은 "과감한 베팅을 통해 초격차를 만들어가겠다"며 "우리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키우고, 글로벌 빅테크의 AI 팩토리를 한국에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토큰 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로 기가와트급 국가 AI 팩토리 구축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 글로벌 빅테크 AI 팩토리 유치, 공공·의료·교육·제조·금융·국방 분야의 AI 전환, 전력기기·냉각기술·차세대 메모리 생태계 조성 등을 꼽았다.

유 위원장은 "AI 시대에는 제조 경쟁력이 곧 AI 경쟁력"이라며 "한 기업이 혼자 할 수 없는 숙제인 만큼 정부와 기업, 글로벌 동맹이 함께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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