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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훈 의장, 관권 선거 개입 의혹 "죄송"


[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기된 관권 선거 개입 의혹에 고개를 숙였다.

송영훈 제주도의장 [사진=제주도의회]

송 의장은 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법보다 무거운 것이 도민의 신뢰"라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지난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오영훈 도정 전·현직 공무원들이 개설한 단체 채팅방에 참여해 오 지사의 여론 조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송 의장은 이 채팅방에서 활동하는 '읍면동지' 모임에 참석해 사회를 보는 등 행사를 주도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도민사회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송 의장은 "관권 선거 관련 사항은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성실히 임하겠다"며 "저를 둘러싼 비판과 우려들은 피하지 않고 무겁게 마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도의장으로서 시급한 도민의 삶을 살피고 의회 역할에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평가받겠다"고 덧붙였다.

제13대 제주도의회 원구성에서 의원들의 전문성 논란이 불거진 교육위원회와 관련해선 "교육위원회 일몰에 따라 지역구 의원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의장으로서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는 "갈등을 키우는 의회가 아니라 갈등을 줄이는 의회가 돼야 한다"며 "갈등 치유와 함께 합의를 도출하는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9월 초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들어오면 갈등이 최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초안이 들어오기 전에라도 도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그다음에 진행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충분한 검증과 공정한 절차를 책임지는 게 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민의 자기 결정권과 절차적 정당성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칭다오 항로 문제는 절차적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종전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송 의장은 "당시에는 물류가 있어도 외국으로 수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저는 제주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라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면서 "이걸 중단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개선해 나가는 게 좋은지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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