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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3사 2분기 평균 영업이익률 75~80% 예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3사 매출 280조원 전망
공급 부족 연말까지…증설 효과는 2028년 이후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의 올해 2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이 8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75~80%로 예상된다.

메모리 3사 영업이익률 평균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메모리 3사 영업이익률 평균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3사의 분기 성장률은 50%에 이를 전망이다. 합산 매출은 28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메모리 시장 규모도 3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메모리 3사 영업이익률 평균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 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은 최근 영업이익률 81%를 기록했다. 이는 엔비디아와 TSMC를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이날 잠정 실적을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DS부문의 영업이익률이 80% 안팎에 달하고, 분기 기준 세계 1위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 낸드 수요 증가가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가 AI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며 "과거 중앙처리장치(CPU)를 보조하던 부품에서 AI 인프라의 핵심 반도체로 위상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고 변동비가 낮아 고정비 회수 이후에는 가격 상승분이 대부분 이익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모리 가격 급등이 정보기술(IT) 기기와 AI 서비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애플은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올렸고,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달부터 중앙처리장치(GPU) 인스턴스 가격을 20% 인상할 예정이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한 산업에서 75%를 넘는 영업이익률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AI 붐과 지난 몇 년간의 낮은 투자 수준이 맞물리면서 공급 부족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I 기반 수요가 지속될 경우 메모리 가격은 내년에도 하락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웨이퍼(반도체 원판) 아웃 기준 생산능력 확대 효과가 2028년에야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정부 주도의 메가 프로젝트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생산능력은 두 배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목표 시점은 2031년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제조사들이 현재의 높은 영업이익을 첨단 기술 개발과 팹(공장) 증설에 투입하는 한편,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해 향후 다운사이클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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