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국내 커피시장이 포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K저가커피 브랜드들이 일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특성을 고려할 때 시장 안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과 한국식 대용량·저가 카테고리를 새로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빽다방이 오는 8월 일본 도쿄에 1호점을 낸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f42e48fbc2f47.jpg)
8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저가커피 브랜드 빽다방은 오는 8월 일본 도쿄에 직영 1호점을 연다. 1호점 출점 후 운영 상황을 점검한 뒤 연내 2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빽다방은 2023년부터 필리핀 등 동남아에 진출했으나 일본 같은 선진시장 출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본코리아는 일본을 향후 중국·대만·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앞서 매머드커피는 지난해 1월 도쿄 도라노몬에 1호점을 내며 일본에 진출했다. 현재 도쿄 중심가에서 4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현지 커피 전문점 대비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오피스 밀집지역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저가커피업계 1위 메가MGC커피 역시 지난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진출을 준비중이다. 현재 진출방식과 시점 등을 조율하고 있다.
![빽다방이 오는 8월 일본 도쿄에 1호점을 낸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0a764fba67b56.jpg)
일본은 세계 4위 커피 소비국으로 핸드드립과 스페셜티 문화가 발달한 커피 강국이다. 고급 원두 선호 경향이 짙고 저가커피를 원하는 소비자는 편의점이나 자판기에서 100~150엔대 캔커피를 이용한다. 국내 브랜드보다 더 저렴한 대체재가 이미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셈이다.
매장내 취식을 선호하는 '다인 인(dine-in)' 문화와 높은 자국 브랜드 충성도도 걸림돌이다. 일본은 '외산 브랜드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그럼에도 국내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일본행을 택한 건 대용량·저가 테이크아웃 전문 프랜차이즈 모델이 현지에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현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부는 4차 한류열풍과 대용량 컵을 들고 다니며 마시는 한국식 커피문화에 대한 관심도 호재로 꼽힌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캔커피보다 가격 경쟁력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한국식 대용량 테이크아웃이라는 독자영역을 구축한다면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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