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 글래스(안경)를 공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메타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AI 스마트 글래스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9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새미구루가 입수한 '갤럭시 글래스 매니저' 앱 분석 내용에 따르면, 갤럭시 글래스는 구글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을 기반으로 한 '원(One) 사용자환경(UI) XR'을 탑재하고 구글 AI 제미나이(Gemini)를 지원한다.
!['구글 I/O 2026'에서 공개된 AI 글라스 2종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https://image.inews24.com/v1/00150cc0c95a81.jpg)
오른쪽 안경다리에는 터치 패널이 적용돼 한 손가락 또는 두 손가락 스와이프(밀어서 인식)로 음악 재생과 볼륨, 전화 수신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힌지(접고 펼 수 있도록 하는 경첩 부품) 부근에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위한 전용 카메라 버튼이 배치되고, 촬영 중에는 안팎의 발광다이오트(LED) 표시등이 작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되며, '갤럭시 링(반지)'의 손동작 제스처와 '갤럭시 워치(시계)' 전용 컨트롤러 앱을 통한 제어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I/O) 2026'에서 구글과 공동 개발한 AI 스마트 글래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Intelligent Eyewear)'를 처음 공개했다.
글로벌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워비파커'가 각각 디자인을 맡았으며,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컴패니언(동반자) 기기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첫 제품군을 올가을 일부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타 점유율 85%…애플도 AI 글래스 준비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글로벌 AI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서 85.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메타는 지난 5월 글로벌 안경 브랜드 에실로룩소티카와 협업한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를 국내 출시하며 글래스 라인업을 확대했다. 두 제품의 최저가는 69만원이다. 최근에는 한국어를 포함한 14개 언어 실시간 번역과 라이브 AI 기능 등을 추가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 I/O 2026'에서 공개된 AI 글라스 2종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https://image.inews24.com/v1/0b32fa3da8dd60.jpg)
삼성 AI 글래스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메타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한 '메타 어드벤처러'와 '메타 퓨리'의 신제품 시작가를 각각 299달러(약 45만원)에 내놓았다.
애플도 스마트 글래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애플이 카메라를 탑재한 차세대 에어팟(이어폰)을 내년 하반기 출시 일정으로 개발 중이며, 이후 첫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애플이 잇달아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메타 중심의 시장 구도가 본격적인 경쟁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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