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 신임 원장이 게임업계 인사들과 만나 인공지능(AI) 기반 패러다임 전환 대응, 중소·인디 게임사를 위한 지원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한콘진은 지난 9일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게임 산업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K-콘텐츠의 지속 성장과 K-컬처 확산을 위한 주요 콘텐츠 산업인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게임문화재단 등 게임 관련 협·단체와 주요 중소 게임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임 원장이 지난 9일 열린 게임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https://image.inews24.com/v1/f0a861ac9c36c3.jpg)
참석자들은 게임 산업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제작 지원, 해외 진출, 입주 지원, 투자 연계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 수요를 공유하고 K-게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모바일게임협회는 AI 지원을 단순 바우처나 비용 절감 도구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이용자가 체감하는 재미의 경험을 확장하는 핵심 기술로 바라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게임사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연동하거나 로컬 LLM을 자체 개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AI 활용 체계로 고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초기 자금 조달이 어려운 인디·중소 게임사를 위해 전용 투자 계정과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애플 등 글로벌 플랫폼과 정부·업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수수료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임산업 지원 예산의 증액 필요성과 게임 제작 및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검토도 피력했다. 게임이 K-콘텐츠의 핵심 산업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분야임에도 산업 규모와 파급력에 비해 정책적 지원이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산업진흥법 개정 등 법·제도 정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기존 제도를 현실화하고, 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는 게임산업의 AI 전환을 위해 인재 양성 정책이 중요하다고 밝혔으며, 한국게임개발자협회는 창업 7년 이상 기업이 상당수 지원사업에서 제외되는 등 현행 정부 기업 지원 제도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임 원장이 지난 9일 열린 게임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https://image.inews24.com/v1/19b262cf7c2734.jpg)
게임산업 종사자들도 목소리를 냈다. 김영웅 슈퍼래빗게임즈 대표는 “중소·창업 게임 기업은 기술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고도 투자 유치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투자·융자 등 정책 금융 지원이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엔게임즈는 중국에 비해 약화하고 있는 국내 게임의 경쟁력과 중국 진출 시 역차별 문제를 언급했다. 슈퍼조이는 현재 게임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으며, 원더포션은 공간 지원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인디 게임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를 향한 지원 확대를 피력했다.
슈퍼센트는 최근 인디 게임들이 스팀 출시로 쏠리는 현상이 있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이 스팀 시장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 국가들의 지원 정책을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지 신임 원장은 “콘텐츠 지원 정책이 30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과거의 방식에 머물러 있는 부분이 있어 이를 현재 산업 환경에 맞게 개선하고자 한다”며 “모든 K-콘텐츠 지원 업무가 한콘진에 집중돼 있어 기관이 너무 많은 일을 담당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도 있는 만큼 각 협회와 협력해 지원 체계를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