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유럽 전역이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고속철도 유로스타가 섭씨 55도까지 끄떡없는 새 차량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유로스타 열차 [사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age.inews24.com/v1/c3a9ad914a66ab.jpg)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언론 NL타임스 등에 따르면, 유로스타는 최근 발주한 50편의 차량들을 기존 섭씨 45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급 기온인 55도까지 견딜 수 있도록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제작사 측에 요청했다.
유로스타는 영국 해협 해저 터널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 서유럽 본토를 연결하는 다국적 고속철도 회사다.
유로스타는 지난해 약 20억 유로를 들여 프랑스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알스톰에 신형 열차 최대 50편성을 주문했다. 계약에는 최종 발주를 확정하기 전까지 내열 성능 기준을 변경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유로스타 측은 "신형 열차는 2031년에 서비스를 시작해 2060년대까지 30년 이상 운행될 예정"이라며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서유럽 곳곳의 기온이 섭씨 40도까지 치솟았을 당시, 유로스타 열차 여러 대가 냉방 문제 등으로 중간에 멈춰 서거나 운행이 취소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폭염이 이어지면서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대규모 산불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만 12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실종됐다.
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도 이번 주말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정까지 개방했던 운영 시간을 오후 4시까지로 대폭 단축한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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