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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해 6월 수출 물가 보합⋯수입 물가 4.4%↓


석탄·석유제품 제품 수출 가격 13.9% 하락
한은 "수입 물가 오름세 둔화해 소비자물가 부담 감소"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고환율과 반도체 가격의 오름세에도 국제 유가가 내려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가 188.90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보합세다. 지난해 6월(-1.2%) 이후 12개월 만에 최저다.

15일 한국은행의 6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수출 물가 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8.9%로 1998년 3월(57.1%) 이후 28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였던 5월(47.1%)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광학기기(4.5%)가 올랐지만, 석탄·석유제품의 가격이 13.9%로 크게 내렸다. 플래시메모리(11.7%)와 D램(3.1%)의 상승률이 높았고, 경유(-15.6%)와 제트유(-18.2%)의 하락률이 컸다.

이문희 물가통계팀장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수출 물가 상승폭은 4월에 비해 5월·6월에 축소됐다"며 "4월에 주로 계약이 이뤄져 가격 변동 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월 수입물가지수는 161.34로 5월(168.78)보다 4.4%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광산품과 석탄·석유제품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이 내려 전월 대비 10.3%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내려 전월 대비 3.2%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6% 올랐다.

두바이 유가(월평균·배럴당)는 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128.52달러로 크게 올랐다가 4월 105.70달러, 5월 103.15달러, 6월 79.45달러로 하락했다.

이 팀장은 "7월 1일부터 13일까지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쟁 이전인 2월 평균보다 아래로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며 "최근 중동 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돼 7월 수입 물가 흐름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6월 소비재 수입 물가 상승 폭이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확대됐다"면서도 "원재료와 중간재 수입 물가의 오름세가 둔화해 소비자 물가 부담은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110.69)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5.6% 상승했다. 36개월 연속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이다.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5.6%)와 수출물량지수(29.8%)가 모두 올라 50.0% 상승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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