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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메가 프로젝트 총력, 한국형 챗GPT 올해 나온다


과기정통부 업무보고…AI에서 시작해 AI로 마무리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안에 우리 인공지능(AI) 모델로 챗 GPT와 같은 범용 AI 챗봇 서비스가 시작된다. 국민에게 비용 부담과 이용량 제약 없이 제공한다. 대국민 AI 서비스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모두의 AI 프로젝트’ 이름으로 지난 13일 공모가 시작됐다. 우리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국민 AI 서비스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약 한달 동안 사업공모 후 서류평가와 발표평가 등을 거쳐 8월 중 모두의 AI 서비스 사업자를 선정한다.

9월 말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모두의 AI 서비스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AI에서 시작해 AI로 끝난 업무보고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를 하면서 모든 항목에 AI가 들어가지 않는 게 없었고 AI로 시작해 AI로 귀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총력 추진 △모두가 누리는 인공지능(AI) 기본사회 실현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 △청년의 성장사다리 구축과 지역의 혁신성장 지원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 등을 올해 하반기 주요 업무로 꼽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와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AI와 과학기술로 함께 행복한 대체 불가 대한민국’이란 구호를 앞세웠다.

3대 메가프로젝트에 총력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정종오 기자]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정종오 기자]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K-반도체에서 세계 최고 역량을 확보해 대한민국을 회복에서 대도약으로 전환하고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SK, GS, 네이버 등 총 55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로 구축될 기가와트급 초거대 AI 데이터센터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범부처 TF, 민·관 얼라이언스, 전담지원반 등 3축 지원체계를 통해 전력과 부지 확보, 인허가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행정절차 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내년부터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솔루션과 IT·전력·냉각 등 핵심장비 국산화·고도화를 추진하고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해 인재, 테스트랩, 금융, 수출 분야를 패키지로 지원해 전후방 산업의 육성에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피지컬 AI, 2030년 세계 1강 도전

피지컬 AI는 강력한 산업 인프라와 세계적 수준의 AI 역량을 가진 우리나라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며 ‘2030년 세계 1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피지컬 AI에 필수적 동작과 물리법칙이 결합된 고품질 데이터 확보를 위해 물리법칙 기반 합성데이터를 대량 생산하는 독자 월드모델 개발에 올해부터 착수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지컬 AI를 학습·훈련하는 체계를 구축해 앞으로 3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산 피지컬 AI 풀스택을 완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사전 기획을 거쳐 현재 반도체가 마주한 물리적 한계를 돌파하는 극미세(1nm급 소자) 반도체와 적층형(차세대 HBM) 반도체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국민 에이전트 시대 연다

연내에 우리 AI 모델로 챗 GPT와 같은 범용 AI 챗봇 서비스를 국민께 비용 부담과 이용량 제약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 지원금과 같은 다양한 정부 지원 혜택을 국민이 쉽게 찾고 혜택받을 수 있도록 정보 안내는 물론 신청까지 한 번에 대행하는 AI 서비스도 탑재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챗봇보다 접근성이 더 높고 사용이 쉬운 AI 에이전트로 고도화시켜 전 국민 ‘1인 1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 예정이다.

미국의 AI 접근통제로 독자적 AI 모델 확보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 하반기 내 글로벌 10위권 수준의 성능을 가진 AI 모델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첨단 GPU, 데이터, 인재 등의 과감하고 집중 지원을 통해 글로벌 최상위급 독자 AI 모델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 국민의 AI 활용역량 교육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 교육부, 노동부 등 12개 관계부처와 함께 연내 514만명에게 AI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AI에 의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자산과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7월부터 최첨단 AI를 활용해 통신, 플랫폼 등 국민 생활·안전 분야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취약점 점검에 착수했다.

양자컴퓨터, SMR 등 과학기술 강국 만든다

전략기술 분야 연구에 AI를 접목·활용해 국가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 추진에 속도를 높인다. 양자 분야에서는 연내 50큐비트 국산 양자컴퓨터를 확보하고 2029년까지 100큐비트 성능의 오류정정용 양자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한다.

올해 4월부터 AI가 설계한 신약 후보물질을 AI·로봇 기반으로 신속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실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27년에는 암 특화 AI 모델 개발에 착수해 2028년 말 초기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뇌 신호로 컴퓨터를 제어하는 기술인 BCI는 2030년 사지마비 환자용 제품을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8월 산·학·연·병 BCI 협의체를 출범하고 내년부터는 뇌와 컴퓨터의 신호를 해석·통역하는 AI 등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첫 상용 SMR 건설(2035년가지)과 병행해 올 7월 용융염원자로, 초소형모듈원자로 등 차세대 SMR 개발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에는 SMR을 탑재한 원자력 추진선 건조를 위한 민관합작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꿈의 에너지인 핵융합 분야에서는 2030년대 전력 생산 실현을 목표로 실증로 설계를 진행 중이며 2035년 실증로 준공을 위해 내년부터 SPC 등 민관협력 모델 정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실패의 자산화’를 도입한다. 올 7월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연구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연구과정이 우수한 경우 후속 연구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

연구자의 행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보시스템 연계와 통합도 추진된다. 연구기관 시스템과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간 연계를 확대해 연구자가 두 시스템에 중복으로 정보 입력하는 고충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과제(IRIS), 연구비(Ezbaro·RCMS), 성과공개(NTIS) 등으로 분리·운영되던 주요 연구지원시스템을 2028년까지 통합할 예정이다.

연구 전 과정에 AI를 도입해 연구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한다. 올 9월 슈퍼컴퓨터 6호기를 개통해 연구자에게 첨단 GPU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국가안보나 기업의 영업비밀 등을 제외한 모든 연구데이터를 전면 공유·활용하기 위한 연구데이터법의 하위 법령도 마련한다.

재능있는 인재 이공계로

재능 있는 인재들의 이공계로의 진입과 정착을 촉진하기 위해 과기원 부설 영재학교를 확대(충북·광주 2개교 신설+3개교 내외 전환)하고 연구비, 비자 우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연내 600여명의 해외 인재를 국내로 유치한다.

‘석사→박사→신진연구자’로 이어지는 전주기 성장·도약 지원체계도 확충한다. 석·박사 장학금 수혜율(현행 1.3%)은 2030년 10%를 목표로 연내 2.8%까지 올린다. 신진 교원의 기초연구 수혜율도 2030년 70%를 목표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AX 분야에서는 AI중심대학을 통해 대학 AI교육을 혁신하고 산학협력기반 AX대학원을 신설하는 등 우수한 역량을 갖춘 청년인재를 양성한다.

청년들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대학 내 전임연구원, 박사후연구원은 물론 4대 과기원이나 출연연 지역조직의 교원, 연구원, 전담지원인력 등 전방위적으로 발굴하고, AI·정보보호 분야에서도 취업이나 인턴십과 연계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지역 혁신성장 붐업

지역산업의 AI 전환으로 지역경제 재도약과 국토대전환을 뒷받침하고 R&D를 지역의 자생적 성장의 기폭제로 활용한다.

올해 서남(모빌리티·에너지), 동남(정밀제조), 대경(바이오·헬스케어, 로봇), 전북(AI 공장) 4대 권역에서 AX 거점을 본격 조성하며 내년에는 중부, 강원, 제주 3대 권역을 추가해 전국으로 AX를 확장할 예정이다.

동시에 4대 과기원과 기업 사이 AX 공동연구소를 구축해 지역의 전략산업 핵심기술과 실전형 연구인력을 적시에 공급한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SW마에스트로 등 학교 밖 AI 혁신교육의 비수도권 확산을 통해 지역청년의 취·창업 역량도 지원한다.

지역이 필요한 역량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역 자율 연구개발(R&D)을 대폭 확대해 2027년에 올해보다 약 3배 규모를 편성(잠정)할 계획이다.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정종오 기자]
경남 사천에 있는 우주항공청. [사진=우주청]

우주청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세계 5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3일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의결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을 토대로 우주항공 기업을 2035년까지 1200개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과제들을 본격 추진한다.

올 하반기 초소형군집위성 등 15기를 실은 누리호 5차 발사를 완수하고 발사 비용을 10분의 1로 낮출 재사용 차세대발사체 개발과 제2우주센터 건립지 선정을 추진한다.

차세대 민항기 국제공동개발에 설계 단계부터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기 위한 관계부처·민간 협력체 ‘팀 코리아’를 8월 중 가동하고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를 추진한다.

하반기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를 발사하고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과 2030년 소형 달 착륙선 발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미래 우주경제 기반을 선점한다. 국가안보·통신 주권을 강화하고, 우주·통신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정부·민간 등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하여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한다.

우주항공청 청사가 있는 경남 사천을 연구·제조·행정 종합거점(우주항공허브)으로 삼고 진주·창원·순천·고흥을 연결해 민간 주도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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