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출산을 많이 한 여성은 폐경 이후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녀 여성일수록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중요한 이유다.
![임신 출산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2cac3328040aa9.jpg)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내과 성경헌 전공의가 국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출산력과 폐경 후 골격 건강의 연관성을 규명해 대한골대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연구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폐경 후 여성 1420명의 임신·출산 이력과 뼈 건강 상태를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3회 이상 임신한 다자녀 여성은 임신 비경험자 대비 폐경 이후 골절을 경험할 확률이 약 36% 높았다.
이러한 골절 위험 증가에는 임신 중 '에스트로겐 공백'이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에스트로겐은 골조직 소실을 억제하고 골밀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임신이 반복되면 임신·수유기간 월경이 중단되고, 태아 뼈 형성 등을 위한 칼슘 이동과 특수한 호르몬 변화 때문에 에스트로겐의 실질적 보호를 받는 기간이 생애 전반에서 짧아지게 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적절한 수준의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태아의 골 형성뿐 아니라 산모의 골밀도 유지에도 필요하며, 특히 다자녀 여성에게는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성경헌 전공의는 "생애 임신·출산 횟수와 호르몬 노출 이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골절 위험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골다공증 고위험군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고 진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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