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배재고 야구부의 5·18 민주화운동 희화화 논란과 관련해 "충격과 놀라움 속에서 그냥 지나가서는 안 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지난 2024년 10월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하고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6df80340eeb83b.jpg)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현지를 방문 중인 한강은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소설 '소년이 온다'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을 다뤘던 한강은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 친구들도 이 문제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기성세대로서 어떻게 하다가 우리는 이렇게 실패하게 됐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이번 배재고 사건이 우리에게 중요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면 수면 위로 드러난 문제를 제대로 포착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끝으로, 그는 "충격이 또 다른 충격에 덮이고, 다시 그다음 충격이 이전의 충격을 덮어 모든 것이 휩쓸려 지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지난 2024년 10월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하고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b17cdbc60623ac.jpg)
앞서 지난달 29일 배재고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었다.
'탱크데이'는 스타벅스가 지난 5월 18일 진행한 텀블러 판매 행사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당시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인 "책상에 탁!"을 사용해 민주화운동과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배재고는 광주제일고 측에 사과했고, 광주제일고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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