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의 공격 범위가 군사시설을 넘어 민간 기반시설과 걸프 지역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군 함정이 이란 목표물 타격을 위해 탄약을 발사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df6a70a7a5b89.jpg)
17일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16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엿새째 공습을 이어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해안·방공시설과 군수 기반시설, 해상 전력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현지 매체들은 공습 피해가 공항과 철도, 교량, 항만시설 등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샤르 공항에는 폭탄이 떨어져 전력 공급이 끊겼고,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인근 철도 교차로와 호르무즈간주 교량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미군의 공습 직후 걸프 지역 미군 시설을 겨냥한 반격에 나섰다. 쿠웨이트는 이란에서 날아온 발사체를 요격했고 바레인에는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카타르에서도 발사체 요격 과정에서 떨어진 파편으로 어린이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시리아 알탄프의 미군기지와 오만 내 미군 레이더 시설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발전소나 교량 등 기반시설을 계속 공격할 경우 걸프 국가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양측의 공방이 거세지면서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기 위한 해상 봉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란은 걸프 국가들의 원유 수송로까지 차단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공격 대상과 지역이 계속 확대되면서 단기간에 휴전 합의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와 해상 운송비 상승 등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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