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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가성비 커피' 픽에…낮아지는 프리미엄 장벽


20대 이용횟수 전연령대 1위…평균 결제액 '꼴찌'
메가·컴포즈·빽다방, 고이용객 점유율 80% 장악
스타벅스·커피빈, 청년할인 맞불…가격 문턱 낮춰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20대 소비자가 '비싼커피'보다 가격부담이 적은 '저가커피'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 커피시장 핵심소비층인 2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커피를 마시는 횟수는 많지만 한번 지출하는 금액은 적은 소비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젊은층 만남과 문화공간을 선점했던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기존 커피전문점도 할인행사 및 전용 멤버십을 앞세워 청년고객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의 한 커피빈 매장 입구 문에 '청년 아메리카노' 프로모션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서울의 한 커피빈 매장 입구 문에 '청년 아메리카노' 프로모션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20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 지난해 농협카드 고객의 커피전문점 결제내역을 분석한 결과 20대 연평균 이용건수는 26회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30대 24회, 40대 20.1회, 50대 17.1회, 60대 11.5회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용빈도는 낮아졌다.

반면 20대 평균 결제액은 6800원으로 60대 평균 결제액인 9500원보다 낮았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20대 소비자는 이용횟수를 줄이기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브랜드를 선택해 부담을 조절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커피전문점 평균 이용횟수 이상을 기록한 '고이용객' 브랜드별 이용비중은 메가MGC커피가 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컴포즈커피 26% △빽다방 21% △스타벅스 20% △이디야 18% 순으로 집계됐다. 저가커피 브랜드 3곳이 상위권을 차지한 셈이다.

저가커피 브랜드는 가격경쟁력에 문화·콘텐츠를 결합하며 10·20대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음료구매 실적에 따라 K팝 콘서트나 팬사인회 응모기회를 제공하는 프리퀀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프리퀀시가 다이어리나 텀블러 등 상품증정에 집중했다면 메가MGC커피는 아이돌 팬덤이 선호하는 경험을 보상으로 내걸었다.

지난달 열린 '메가콘서트'에는 1만2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와 연계한 프리퀀시에 약 6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가MGC커피는 이달에도 NCT WISH 팬사인회 응모행사를 진행하며 아이돌 팬덤을 겨냥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젊은 소비자의 저가커피 브랜드 선호가 강해지자 기존 커피전문점도 가격문턱을 낮추고 있다. 커피빈코리아는 이달 7일부터 31일까지 2001년 1월1일이후 출생고객에게 레귤러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정상가 절반수준인 2800원에 판매하는 '청년 아메리카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대학생 전용 멤버십 '캠퍼스 버디'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는 대학생 전용 무료멤버십 '캠퍼스 버디'를 통해 음료와 푸드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2024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가입자는 6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캠퍼스 버디 가입자 분기별 구매액도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3월부터 일부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서비스 '디어 트웬티'를 시범운영하며 청년층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캠퍼스 버디와 디어 트웬티 합계 가입자 수는 약 100만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1세대 커피전문점이 등장했을 당시 주요 고객이었던 젊은층은 이제 40·50대가 됐다"며 "기존 커피전문점은 저가커피를 찾는 젊은고객을 다시 끌어오기 위해 단순한 브랜드 이미지에 기대기보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격혜택과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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