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아이가 시누이에게 "나잇값 좀 하라"는 말을 했다가 가족 간 갈등이 생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아이가 시누이에게 "나잇값 좀 하라"는 말을 했다가 가족 간 갈등이 생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921052e878e5.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살 딸의 예상치 못한 한마디로 시누이와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여섯 살 딸을 키우고 있으며, 남편에게는 한 살 많은 미혼 누나가 있다. A씨는 시누이가 평소 자신에게 매우 잘해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결혼 당시에도 "내 눈치 보지 말고 먼저 결혼하라"고 했고, 명절에는 "오면 설거지만 하게 될 텐데 오지 말라"고 말릴 정도였으며, 손주의 분유 제조기와 소독기, 장난감까지 선물해줄 만큼 살뜰하게 챙겨줬다고 했다.
또 시누이는 독립해 살고 있지만 시댁에는 평소 좋아하는 게임과 캐릭터 인형, 피규어 등이 남아 있어 A씨는 아이에게 "고모 물건은 허락 없이 만지면 안 된다"며 늘 주의를 줬다고 전했다.
![아이가 시누이에게 "나잇값 좀 하라"는 말을 했다가 가족 간 갈등이 생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e0c4e0c39043.jpg)
문제는 최근 시댁을 방문했을 때 발생했다. 당시 시누이도 함께 있었는데 아이가 시누이 방에서 인형을 꺼내와 갖고 싶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A씨는 "언니는 화를 내지 않고 '그건 안 된다. 내려놓자'고 차분하게 말했는데, 아이가 갑자기 '고모가 이런 거 끼고 있어서 시집을 못 가잖아. 고모 나잇값 해야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시누이는 크게 상처를 받아 이후 아이는 물론 A씨 부부와도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A씨는 "우리 부부는 아이 앞에서 시누이 이야기를 한 적도 없고, 남편도 평소 어른을 험담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시부모님이나 친정어머니 역시 아이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누이는 "6살 아이가 그런 말을 스스로 할 수는 없다. 부부가 평소 내 욕을 하는 것을 듣고 따라 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고, 시부모 역시 "아이가 그런 표현을 어떻게 아느냐"며 A씨 부부를 나무랐다고 한다.
![아이가 시누이에게 "나잇값 좀 하라"는 말을 했다가 가족 간 갈등이 생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934dc11efd112.jpg)
A씨는 아이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여러 차례 물었지만 아이는 "어른이 그러는 건 나이에 안 맞는 것"이라고만 답했고, 어디서 배웠느냐는 질문에는 "책에서 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집에는 또래 수준의 동화책뿐이라 더욱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아이 말버릇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은 부모인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도대체 어디서 그런 표현을 배웠는지 모르겠다. 언니께 너무 죄송하고, 억울한 마음도 함께 든다"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부부끼리 나눈 대화가 아니라 친구나 친정 식구랑 나눈 대화겠지" "험담 하다 걸린 거네" "고모 방 들어가서 물건 손대자마자 혼냈어야지" "왜 가정 교육이 잘 안 돼있는지 단번에 알겠네"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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