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의도공원을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 샛강을 연결하는 세계적 문화공원으로 재조성해 시민들이 오래 머물며 문화와 자연을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열린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시상식에서 여의도공원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4004c954025f2.jpg)
서울시는 21일 서울시청 지하 서울갤러리에서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시상식을 열고 당선작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 시장과 수상자, 조경·건축 분야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여의도공원 재조성 사업은 기존 공원을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연계해 여의도를 문화·관광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제2세종문화회관과 공원의 경계를 허물고 한강과 샛강을 잇는 녹지·보행축을 조성하는 한편 공원 중심에는 공연과 축제, 시민행사가 열리는 열린 문화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은 사람과나무,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건축사사무소 협동원 공동팀의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이 선정됐다. 당선안은 제2세종문화회관과 공원을 언덕과 연못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중앙 잔디광장을 공연과 축제가 열리는 '여의들판'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생태숲은 샛강공원과 연결되는 녹색축으로 확장하고 한강까지 이어지는 보행 동선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당선안을 바탕으로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연계한 단계별 공사에 착수해 2030년 상반기 재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여의도공원은 잠시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오래 머물고 싶은 공원으로 도약하게 된다"며 "국제금융도시 여의도에 걸맞은 세계적인 문화공원으로 만들어가겠다. 서남권 시민들도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일상처럼 누리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제2세종문화회관이 있다"며 "주변 경관과 물결을 그대로 품어낸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한강과 여의도공원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작품으로 완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제2세종문화회관 야외 문화공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간"이라며 "공연 티켓이 없어도 공원을 찾은 누구나 대형 야외 스크린을 통해 공연장의 생생한 무대를 함께 즐기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공원의 생태환경 보전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공원은 새롭게 변하지만 지난 30년간 자연이 키워낸 숲은 최대한 지키겠다"며 "울창한 생태숲을 더욱 건강하게 가꿔 도심 속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아이들이 자연을 배우는 생태 탐방로로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오래 머물수록 주변 상권도 살아나고 문화와 관광도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여의도공원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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