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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뉴스 주권 빼앗길라"…언론 연대해 '뉴스공급자협회' 설립 제안


AI 기업과 집단 협상⋯뉴스 이용 표준·추적·과금 체계 마련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뉴스 유통을 장악하면서 국내 언론이 글로벌 AI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공영언론을 중심으로 '뉴스공급자협회'를 구성해 뉴스 이용 표준과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 에이전트 시대, 민주적 여론형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AI 시대의 뉴스 데이터 유통 질서와 민주적 공론장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 에이전트 시대, 민주적 여론형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AI 시대의 뉴스 데이터 유통 질서와 민주적 공론장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22일 더불어민주당 황희·이연희 의원과 한국인공지능협회 공동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 에이전트 시대, 민주적 여론형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이 제시됐다.

이 자리에서 이우탁 서강대 겸임교수는 "국내 언론은 지난 20여 년간 포털에 편집권과 뉴스 유통 주도권을 넘긴 데 이어 생성형 AI 플랫폼에 다시 종속될 위기에 놓였다"며 공영미디어를 중심으로 뉴스 유통 질서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태 한국인공지능협회 AI미디어콘텐츠원 부회장도 "생성형 AI가 몰고 오는 것은 쓰나미"라며 "언론의 건강성에 근간한 우리의 민주주의도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AI 확산에 따른 위기로 독자·시청자 하이재킹과 출처 집중화, 관점 동질화, 공론장 주권 상실을 제시했다. AI가 여러 기사를 재구성해 직접 답변하면 시민들이 다양한 시각을 접하기 어려워지고 국가안보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영언론 중심의 '뉴스공급자협회'를 설립해 AI 기업과 집단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협회가 뉴스 이용 기술 표준을 마련하고 기사 활용 목적과 이용량을 추적하는 한편 학습·인용·노출·재가공 등 용도별 과금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승경 한국인공지능협회 데이터신탁센터장은 언론 데이터를 표준화해 중앙 허브에서 관리하고 이용 기업의 신원과 활용 목적, 유통 이력을 확인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기 구독과 종량제, 로열티 공유 등 데이터 사용 방식에 따른 보상 체계도 제시했다.

정승경 센터장은 "AI 시대 언론 데이터의 소유권과 통제권을 보장하는 데이터 주권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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