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 중 처음으로 23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발표에 국내 증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빅테크들의 실적과 투자 계획이 국내 반도체주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과 투자 계획이 국내 반도체주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f8fea76ba42347.jpg)
2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상승하다 후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알파벳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 심리가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둔화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사이클 기대가 존재하지만, 대규모 투자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도 혼재하는 만큼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과 데이터센터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가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알파벳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경계 심리가 유입됐고 반도체 업종은 상승 폭을 반납했다"고 전했다.
테슬라와 알파벳이 오는 22일(현지시간) 빅테크 실적 시즌의 문을 열고, 다음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29일), 애플과 아마존닷컴(30일)이 뒤를 잇는다. 이들 6개 종목은 S&P500지수 시가총액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가장 처음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2026∼2027년 설비투자 가이던스 변화, 클라우드 중심 본업 수익성 개선 여부 등에 주목 중이다.
알파벳은 올해 설비투자가 작년의 두 배가 넘는 1870억달러(약 2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 성과를 실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의 올해 설비투자 총액은 최대 108조7500억원(7250억달러), 2027년에는 135조원(900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제이크 셀츠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먼츠 포트폴리오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지출 규모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다다랐고 거품을 우려하고 있다"며 "결국 매출 재가속을 확인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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