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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셀트리온 호실적…'K바이오 양대산맥' 매출 5조시대 연다


삼성바이오 2분기 매출 1조3209억원⋯셀트리온도 1조3000억원
컨센서스 웃도는 호실적…영업이익률은 아직 삼성바이오가 우위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하며 K바이오 성장을 이끌고 있다. 위탁개발생산(CDMO)에 주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셀트리온은 전략적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경영실적 면에서는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셀트리온 역시 CDMO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양사의 선두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067억원(30%) 증가한 1조320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최대 매출이자 증권가 전망치인 1조3000억원안팎을 소폭 상한한 수준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92억원(23%) 늘어난 5864억원으로 집계됐다. 1~4공장의 안정적 가동과 우호적인 환율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167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9074억원 대비 28.6%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 실적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이래 처음이다.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사진=연합뉴스]

셀트리온 추격세도 매섭다. 셀트리온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2%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2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300억원으로 같은기간 77.3% 늘었다. 앞서 셀트리온이 제시했던 2분기 영업이익 목표치인 4000억원을 초과달성한 셈이다.

셀트리온 영업이익률은 25%에서 33%로 높아졌지만 아직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격차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양사 실적호조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격차도 근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조4270억원, 셀트리온이 매출 5조3265억원을 기록해 양사 매출차이가 1000억원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간 영업이익은 삼성바이오로직스 2조4946억원, 셀트리온 1조7804억원으로 예상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상반기 실적은 회사가 제시한 연간 매출성장률 가이던스(15~20%)에 부합하는 성과"라며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5공장 증설 경과를 고려할 때 가이던스 상단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제공]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를 선도하는 두 기업이지만 사업전략은 명확히 갈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의약품 R&D담당 삼성바이오에피스홀딩스를 인적분할했다. 창립이후 CDMO 누적수주액은 총 217억달러(약 32조943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일 스위스의 글로벌 CDMO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을 2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연내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번 실적에는 관련 비용이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자금조달과 관련해 "진행경과에 맞춰 최적의 방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생산·판매와 신약개발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근 CDMO사업에 착수했지만 사업 무게중심은 바이오시밀러에 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미국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렉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역시 미국시장 점유율 30.4%를 기록하며 안착했다.

셀트리온은 후속 파이프라인 구축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CT-P55) 허가절차를 밟고 있으며 키트루다와 다잘렉스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30년까지 18개, 2038년까지 41개로 늘리고 신약 포트폴리오 역시 내년까지 20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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