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전진기지가 될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가 미국 워싱턴에 문을 열었다. KUSPC는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미국 현지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 2번째)이 지난 5월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상무부 장관(왼쪽 2번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https://image.inews24.com/v1/07556a3e82aabb.jpg)
산업통상부는 23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메이플라워호텔에서 미국 상무부와 공동으로 KUSPC 개소식을 열었다.
이는 양측이 지난 5월 '한미 조선협력 파트너십 이니셔티브'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센터를 설립하기로 한지 2개월여 만이다.
당시 양측은 MOU에서 공동 연구개발, 기술교류, 직접투자 등 기업 간의 협력 프로젝트를 촉진하고 양국 조선 인력 양성‧교류와 조선산업 관련 정보공유 등에 있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협력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 정책 동향 등과 함께 양국 기업 간 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면서 미 조선소 생산성 개선, 인력 양성 등 세부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KUSPC는 전 세계 유례가 없는 조선 분야 협력 플랫폼으로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굳은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며 "KUSPC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조선 기술이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 뿌리내리게 돕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500억 달러에 이르는 조선협력투자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지속적인 발주, 인센티브, 규제 완화 등 미국 측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 2번째)이 지난 5월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상무부 장관(왼쪽 2번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https://image.inews24.com/v1/3de0731d124092.jpg)
한미 조선협력센터의 센터장은 산업통상부 공무원 출신으로 한국투자증권·영국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를 거친 이종건 변호사가 맡았다.
이종건 센터장은 "한미 정부와 조선소, 대학·연구기관, 투자를 하나로 잇는 허브로서 미국 조선 전문인력 양성과 핵심 조선소 대상 생산성 컨설팅, 한-미 공동 기술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해 미국 조선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앞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달러를 조선 협력에 투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한미 조선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팀코리아' 구축, 공급망 협력, 인력 양성, 공동 기술개발 등 4개 분야 15건의 MOU도 체결됐다.
팀코리아 구축 분야에선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와 조선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조선협력센터 등 6개 기업·기관이 미국 조선소 현대화 지원과 기자재 등 산업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급망 협력 분야에선 국내 조선업계가 미국 파트너사와 기자재, 설계·생산 등에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와 차세대 설계·생산 분야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사업화하기로 했으며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광역 상공회의소와 지역 제조 기업의 조선 산업 공급망 참여를 촉진한다.
HD현대삼호는 미국 타코마항을 운영하는 워싱턴유나이티드터미널과 최신 항만 크레인 4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 2번째)이 지난 5월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상무부 장관(왼쪽 2번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https://image.inews24.com/v1/17dceed0269a07.jpg)
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한화필리조선소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카운티커뮤니티컬리지에 조선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교육생 현장 실습과 채용까지 연계하는 파이프라인도 구축한다.
또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가상현실(VR) 용접교육 시스템 등의 인프라를 갖춘 인력 양성 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공동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향후 5년간 1200억원 규모의 조선 분야 한·미 공동 연구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선박 생산 역량과 미국의 인공지능(AI) 로봇 원천 기술을 결합해 선박 설계 최적화, 알루미늄 자율 용접, 대형블록 도장 자동화, 자율운항 등 8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KUSPC를 중심으로 미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한미 양국에 이익이 되는 조선 분야 협력 프로젝트들을 발굴하고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한미전략투자공사·정책금융기관들과 협력해 우리 조선기업들의 투자활동RHK 한·미 간 선박건조 협력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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