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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中 의존도 47.2%…일부 품목은 중국산 의존도 100%


2022년 47.4%에서 소폭 하락 그쳐…완성차 생산·수출 경쟁력과 대조
섀시·차체·에어컨 등 중국산 비중 95~100%…공급망 다변화 과제
완성차 수출은 미국이 41.9%로 최대…트랙스·코나 등 수출 견인
전기차 수입 중국 비중 70%…전기버스는 중국산 의존도 100%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한국 자동차 산업이 완성차 생산과 수출에서는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핵심 부품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부품은 중국산 비중이 100%에 달해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지난 3월 27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들에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우리나라 주요 제조업 생산 및 공급망 지도'에 따르면, 2025년 자동차 부품의 대중국 수입 비중은 47.2%로 집계됐다. 2022년(47.4%)과 비교해 0.2%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쳐 공급망 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국내 완성차 생산은 동남권이 4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도권이 33.6%, 호남권이 15.9%, 충청권·강원권·제주 등 기타 지역이 7.2%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을 비롯해 아산·전주공장을 주요 생산기지로 운영하고 있으며, 울산공장에서는 코나와 아이오닉 5, 제네시스 주요 모델,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는 화성·광주·광명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GM과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도 국내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수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2025년 차종별 수출 판매량은 한국GM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9만7000대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 코나(23만8000대), 아반떼(18만9000대), 기아 스포티지(15만2000대)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트레일블레이저와 팰리세이드, 투싼, 모닝, 카니발, 셀토스 등이 수출 상위 10개 모델에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한국 완성차 수출의 가장 큰 시장이었다. 2025년 미국으로의 완성차 수출액은 301억5400만달러로 전체의 41.9%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가 55억5300만달러(7.7%), 호주 33억3300만달러(4.6%), 키르기스스탄 31억9900만달러(4.4%), 영국 26억2800만달러(3.7%) 순이었다.

지난 3월 27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들에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의 조립 공정 [사진=강길홍 기자]

자동차 부품 생산은 충청권과 동남권이 각각 2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수도권(20.0%), 대경권(19.2%), 호남권(5.8%), 강원권(1.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수입 구조에서는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자동차 부품 수입 가운데 중국산 비중은 47.2%로, 3년 전과 비교해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품목별 의존도는 더욱 높았다. 자동차용 섀시는 중국산 비중이 100%였고, 차체(99%), 에어컨(95%), 휠(91%), 창문(87%), 기타 차량 부품(85%), 에어백(80%) 등도 대부분 중국산에 크게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규모가 큰 핵심 부품에서도 중국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와이어링 하네스 수입액은 16억500만달러로 이 가운데 중국산 비중이 51%였고, 에어백 부품은 2억200만달러(58%), 조향장치는 1억9500만달러(55%)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3월 27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들에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부산모빌리티쇼 BYD 프레스 브리핑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차 대표 (2) [사진=BYD]

완성차 수입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2025년 완성차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은 37.2%로, 2022년 3.5%에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전기차 수입에서 중국 의존도가 두드러졌다. 2025년 전기차 수입액은 31억7700만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중국산이 22억2300만달러로 약 70%를 차지했다. 전기버스는 수입액 1억2200만달러 전량이 중국산으로 집계됐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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