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3G 서비스 종료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회선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G 종료 때 '01X' 번호 전환이 쟁점이었다면 3G에서는 승강기 비상통신 등 산업용 IoT 회선 전환이 관건이다.
![ChatGPT 생성 이미지 [사진=ChatGPT]](https://image.inews24.com/v1/9756f0e5e2a424.jpg)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3G 종료 검토 과정에서 IoT를 포함한 전체 회선 현황과 전환 방안을 살펴볼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G 종료 때는 011과 같은 번호 전환이 가장 큰 이슈였다"며 "3G는 휴대폰도 중요하지만 IoT에 회선이 많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3G 종료 결정에서 IoT가 변수가 될 거라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IoT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이슈가 되는 것은 엘리베이터 비상통신용 같은 사용처"라고 설명했다.
과거 이통사들의 2G 종료 당시에는 011, 017 등 01X 번호를 계속 사용하려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이어지면서 번호 유지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01X 번호를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후 010 번호로 전환하도록 했다.
반면 3G에서는 IoT 회선 전환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3G 종료 논의는 휴대전화 가입자 감소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산업 현장에 남아 있는 IoT 회선까지 고려하면 상황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무선통계에 따르면 3G 휴대전화 가입자 비중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0.58%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정부 설명에 따르면 IoT 회선까지 포함하면 전체 3G 이용자 비중은 2%에 이른다.
IoT 회선은 휴대전화와 달리 여러 산업과 설비에 분산돼 있다는 점도 정부의 고민을 키운다. 엘리베이터 비상통신처럼 안전과 직결된 설비에도 3G망이 사용되고 있어 대체 통신수단으로 전환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IoT 부분을 포함해 현황들을 사업자들이 계속해서 파악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IoT 영역은 여러 산업 쪽에 있다 보니 협의해야 할 대상들도 있고 파악이나 대체 수단과 관련해서도 사업자 간 협의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들도 3G 종료 과정에서 이용자 보호를 우선하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서비스 종료를 논의하게 될 경우 이용자 보호와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했다. KT 관계자도 "이용자 피해 최소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아 이번 논의의 직접적인 대상이 아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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