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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 중국 최대 반도체 IPO 흥행…본토 시총 1위 등극(종합)


공모가 대비 466% 급등…장중 시총 인텔 웃돌아
최대 14조원 조달해 첨단 D램·HBM 투자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세계 4위 D램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역대 최대 규모의 중국 반도체 기업공개(IPO)를 마쳤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약 712조원으로 불어나며 중국 본토 상장사 1위에 올랐다.

CXMT는 이번 IPO로 최대 약 14조원을 조달했다. 자금은 17나노급 이하 D램과 모바일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전략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추격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국 D램 업체 CXMT의 저전력 D램(LPDDR5). [사진=CXMT 홈페이지 캡처]
중국 D램 업체 CXMT의 저전력 D램(LPDDR5). [사진=CXMT 홈페이지 캡처]

공모가 대비 466% 급등…시총 712조원

CXMT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상장 첫날 공모가(8.66위안)보다 465.82% 오른 49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5.03위안까지 오르며 상승률이 535.45%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2771억위안(약 712조원)이다. 중국공상은행(ICBC)을 제치고 중국 본토 상장사 1위에 올랐으며,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시가총액도 웃돌았다.

CXMT는 신주 66억8800만주를 발행해 579억2000만위안(약 12조5000억원)을 조달했다. 초과배정 옵션까지 행사되면 공모 규모는 최대 666억1000만위안(약 14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AI 메모리 수요 타고 세계 4위 도약

AI 투자 확대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엔비디아와 AMD, 구글 등이 AI 프로세서 생산을 늘리면서 AI 서버용과 범용 D램 가격이 함께 올랐고, CXMT도 수혜를 입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반도체 규제 이후 CXMT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서버용 메모리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시장에서는 중국 판매용 일부 아이폰에 CXMT D램이 채택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 38%, SK하이닉스 29%, 마이크론 22%, CXMT 8% 순이다. CXMT는 1년 전 3%였던 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리며 세계 4위에 올랐다.

외신 "중국 반도체 자립 상징"…기술력은 과제

외신들은 이번 IPO를 중국 반도체 산업의 이정표로 평가했다. 로이터는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추진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AI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구축하려는 중국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술 경쟁력은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모닝스타는 미국의 장비 수출 규제로 CXMT가 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도 단기간에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따라잡기보다는 범용 D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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