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부동산으로 향하는 금융자금을 줄여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 위원장의 과거 주택담보대출을 거론하며 세대 간 형평성을 따졌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조 의원은 "현금으로 집을 사는 사람은 금융위원장이 막을 수 없다"며 "결국 대출이 필요한 사람의 시장 진입만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3d4668424e0c9.jpg)
이어 "기성세대는 수십 년간 주택으로 자산을 늘리고 삶을 안정시켰다"며 "우리가 청년들에게 그 길을 막아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 위원장은 2013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를 8억5000만원에 사면서 전세를 끼고 주택담보대출 3억5000만원을 받았다"며 "지금 대출받아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이냐"고 물었다.
이 위원장은 "나쁜 사람이라고 한 적은 없다"며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저희 세대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출이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고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면 주거 사다리는 더 멀어진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금융위원장은 시장을 관리하는 사람이지 신이 아니다"며 청년층의 대출을 통한 주택시장 진입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이에 이 위원장은 "거시건전성과 미시건전성 관리는 국제적인 원칙"이라며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세대와 청년에 대한 지적은 깊이 새기겠다"면서도 "금융당국은 개별 국민의 선택을 판단하려는 게 아니라 거시경제 전체와 금융의 역할을 보고 정책을 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