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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한국 개발자는 세계 최고 수준"…애플, AI 개발도구 앞세워 글로벌 진출 지원


AI 개발도구 개방·앱스토어 기반 해외 진출 지원
포항 아카데미 수료생 1000명⋯국내 앱·게임 글로벌 성과 확대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유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29일 서울 강남구 애플코리아에서 열린 개발자 브리핑. 엔웨이 시 애플 개발자 릴레이션 총괄은 한국 개발자 생태계를 이같이 평가하며 "앱스토어와 애플의 개발 도구들이 한국 개발자들의 성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플 개발자 릴레이션 총괄이 29일 서울 강남구 애플코리아에서 열린 개발자 브리핑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애플 개발자 릴레이션 총괄이 29일 서울 강남구 애플코리아에서 열린 개발자 브리핑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이날 애플은 인공지능(AI) 개발 환경과 앱스토어 생태계,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국내 개발자들의 서비스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발표 이후에는 국내 개발사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애플 기술을 활용한 개발 사례를 시연했다.

먼저 애플은 올해 세계개발자회의(WWDC26)에서 개발자들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과 함께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등 외부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공개했다.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기 내부에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방식도 지원한다.

통합 개발 도구인 '엑스코드'에서는 앤트로픽과 구글, 오픈AI 등의 AI 모델을 코딩 과정에 직접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코드 작성과 오류 수정, 기능 구현 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애플은 프로그래밍 도구 '스위프트UI'와 차세대 디자인 체계 '리퀴드 글래스', 그래픽 기술 '메탈4'도 개선했다.

애플 개발자 릴레이션 총괄이 29일 서울 강남구 애플코리아에서 열린 개발자 브리핑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김용관 스케치소프트 대표이사가 애플펜슬로 3차원 공간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패더'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개발자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포항에 문을 연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는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수료생들이 출시한 앱은 400개를 넘어섰다.

엔웨이 시 총괄은 이날 소개된 국내 개발사들을 언급하며 "한국에서만 성공한 개발자들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둔 개발자들"이라며 애플 생태계를 활용한 국내 개발자들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케치소프트와 민트로켓, 데브시스터즈, 비모소프트가 참여해 3D 드로잉 앱과 모바일 게임, 영상 편집 앱을 시연했다.

스케치소프트는 애플펜슬로 3차원 공간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패더'를 선보였다. 패더는 지난 2024년 정식 출시된 뒤 156개국에서 유료 이용자 약 10만명을 확보했다.

한국 앱 개발사 최초로 애플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차기 버전에는 리퀴드 글래스와 메탈4를 적용할 예정이다.

애플 개발자 릴레이션 총괄이 29일 서울 강남구 애플코리아에서 열린 개발자 브리핑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허담 데브시스터즈 운영전략본부장이 프로그램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김용관 스케치소프트 대표이사는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공략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이 앱스토어를 통해 손쉽게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트로켓은 PC·콘솔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버전을 공개했다. 민트로켓 측은 "한국 담당자와 소통하면 해외 담당자까지 연결해 줘 글로벌 출시 과정이 편리했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30일 출시 예정인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키우기-쿠키런: 크럼블'을 시연했다. 애플의 결제·환불 시스템과 게임센터 등을 활용해 안정적인 서비스와 신규 이용자 확보를 추진한다.

비모소프트는 아이패드 전용 영상 편집 앱 '웨일로'에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과 비전 프레임워크를 적용했다.

김경완 비모소프트 PM은 "3명의 개발 인력으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며 "애플 기술을 활용하면 모든 기능을 자체 개발하지 않아도 빠르게 새로운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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