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2026.7.3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fce6582fd5a19.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칠레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각)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핵심 광물·공급망·인프라 등 전략 분야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한-칠레 정상회담 직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은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가동해 통상·투자 현안을 점검하고, 호혜적인 한-칠레 FTA 개선 등을 포함한 양국의 통상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체결한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핵심 광물과 에너지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기업들의 투자 기회 발굴과 교류 노력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핵심 광물·공급망 분야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데에도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이자 1위 리튬 매장국인 주요 자원 부국 칠레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선도국인 우리 한국은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 있어서 자연스럽고 이상적인 파트너임이 분명하다"며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협력의 범위를 광물자원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하고, 정보 교환, 기술협력, 인적 교류 등의 구체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칠레 최대의 국책 사업이자 남미 최초의 4차로 현수교인 '차카오' 교량을 한국 기업이 건설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두 정상은 차카오 교량 건설이 원만하게 진행돼 양국 협력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자리 잡는 동시에 칠레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양국은 국가의 제1의 책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는 공감대 아래 초국가 범죄 대응과 해양 불법 활동 근절 등을 위한 양국의 경찰과 해경 당국 간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나아가, 방산과 조선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논의를 심층적으로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2026.7.3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cad7716420281.jpg)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국제 관계에서도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칠레 측의 지지를 당부했고, 카스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또 이 대통령은 "양국은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공동 개최와 2032년 칠레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등을 위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양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는 해양 환경과 자원의 보전 그리고 지속 가능한 활용 등 해양 거버넌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총의를 모으는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칠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광물 자원 협력 △치안 협력 △극지 연구 협력(개정) △해양 안전 및 안보 협력 △투자 협력 등 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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