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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장인화의 선택⋯리튬사업 8년 만에 분기 기준 첫 흑자


2024년 취임 후 리튬사업에 힘 실어⋯리튬 '톱5' 기업으로 목표 제시
이재명 대통령 남미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동행⋯자원 외교 보폭 넓혀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끊임없이 강조해왔던 리튬 사업이 8년 만에 분기 기준 첫 흑자를 냈다. 포스코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사업이 2018년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첫 흑자를 기록하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0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259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4.9% 늘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자회사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염수리튬 1공장 조업 안정화와 설비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처음 영업흑자를 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월 단위 기준으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포스코의 리튬 사업은 2018년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광권을 인수하고 현지법인 포스코아르헨티나를 설립하며 시작됐다. 포스코는 2024년 10월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했으며 현재는 2단계 증설(연산 2만5000톤 추가)이 진행 중이다.

최종적으로는 3·4단계까지 투자를 이어가 오는 2033년 연산 10만톤 규모의 염수리튬 생산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외에도 호주에서는 광산 개발권·개발업체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리튬 생산망을 확충하고 있다.

2024년 3월 취임한 장인화 회장은 취임 초부터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쌍두마차'로 표현하며 리튬 사업에 힘을 실어왔다. 취임 직후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차전지 업황 부진을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2년간 비핵심 자산 73건을 정리해 1조8000억원의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등 구조조정을 지속했고 지난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는 철강(산업자원)·리튬 및 양음극재·희토류(전략자원)·LNG 및 신재생에너지(에너지자원)를 아우르는 '트리플 코어' 전략을 내세웠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미래 성장 투자에 16조7000억원을 투입하고 2035년까지 리튬 사업에서만 매출 4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리튬 톱5 기업에 오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장 회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자원 외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브라질 철광석 기업 발레와의 30년 협력 관계를 언급하며 협력 범위를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분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30일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잇달아 참석해 핵심광물 협력을 논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첫 분기 흑자를 낸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2공장 준공으로 초기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계적 증산과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 매각대금의 90%를 리튬 등 고수익 성장사업에 재투자하고 나머지 10%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당 대금을 리튬 3·4단계 공장에 투자할 경우 건설과 가동 안정화 기간을 포함해 약 4년 뒤부터 본격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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