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두 차례 파업 끝에⋯마무리 앞둔 카카오 노사 임협 [IT돋보기]


일부 계열사가 협상 마무리한 데 이어 카카오 노사도 최근 잠정 합의
조합원 투표 등 거쳐 확정⋯창사 첫 파업 사태 일단락 수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 노사가 올해 임금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가 창사 이래 첫 파업까지 강행했던 끝에 잠정 합의에 이르면서 수개월 간 이어진 사태가 일단락을 앞둔 양상이다.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잠정 합의안이 가결되면 카카오 노사는 올해 임금 협상을 최종 마무리하게 된다.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 유스페이스 야외 광장에서 카카오와 일부 계열사 임직원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정유림 기자]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 유스페이스 야외 광장에서 카카오와 일부 계열사 임직원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정유림 기자]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사는 최근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임금 협약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며 "세부 내용은 설명이 어려운 단계로, 최종 타결 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 노사는 임금 인상률과 성과 보상 구조 등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노조는 카카오 별도 영업이익의 약 13%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사측은 주주 가치 제고와 미래 성장 재원 확보 등을 고려해 노조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1년 이상 재직 등 일정 조건을 달성한 직원에게 지급하는 주식 보상인 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할 것인지도 쟁점으로 거론됐다. 노조는 1인당 500만원 상당의 RSU는 성과급과 별도의 보상이라고 본 반면, 사측은 RSU도 포함해 전체 재원 규모를 산정해야 한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노조는 창사 이래 첫 파업을 강행하기도 했다. 지난 6월 10일 4시간 부분 파업과 야외 집회를 강행한 데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하루 동안 연차 등으로 업무에 참여하지 않는 '연차 파업'으로 사측을 압박했다.

카카오 노사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협상이 최종 타결되기 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뱅크 등 교섭을 이어가는 일부 계열사도 있지만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페이 노사가 협상을 마무리했고 이어서 카카오 본사 역시 잠정 합의한 만큼 남은 노사도 곧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카카오 노사의 협상 결과와 이것이 정보기술(IT) 업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노조에서 회사의 실적에 기반한 성과 보상 기준을 요구한 만큼 협상 결과에 따라 업계 내 인재 영입이나 유치 경쟁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며 "올해 남은 하반기와 내년에 교섭을 앞둔 다른 IT 기업들에 카카오 노사의 협상이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두 차례 파업 끝에⋯마무리 앞둔 카카오 노사 임협 [IT돋보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