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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조 최대어' 목동13단지, 통합심의 '보류'…목동 재건축 첫 '브레이크'


시 "지구단위계획 배치 미흡"…14개 단지중 첫 심의보류
지상 49층·3852가구 대단지…3.3㎡당 공사비 980만원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총공사비가 2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올해 재건축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양천구 목동13단지 정비사업이 서울시 통합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목동 신시가지 일대 14개단지가 일제히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심의보류 결정이 내려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서울시는 지난 30일 열린 제1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목동13단지 재건축사업 관련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공원·재해 등 제반분야 심의를 보류 처리했다.

목동 아파트 전경. [사진=곽영래 기자]
목동 아파트 전경. [사진=곽영래 기자]

서울시는 단지내 건축물과 경관배치가 목동 지구단위계획 및 택지지구 정비계획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14개단지가 동시에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어 개별단지 단위로만 따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정비계획 수립당시 설정했던 기본취지와 부합하지 않는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보류배경을 설명했다.

목동13단지 재건축은 양천구 신정동 327일대 17만8919㎡ 부지를 개발해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총 385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을 맡은 대신자산신탁이 제시한 예정공사비는 2조3762억원으로 3.3㎡당 공사비는 약 980만원이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대우건설, DL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 5개사가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13단지 수주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은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지 않는 공동도급 불허 및 일반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입찰보증금은 현금 60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300억원을 합쳐 총 900억원 규모며 입찰마감일은 오는 9월7일 예정이다.

이번 통합심의 보류결과가 시공사 선정 일정에 직접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설계를 보완하고 재심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정비계획 조정과 사업추진 속도가 전반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

목동13단지 정비사업위원회 관계자는 "주민 편의시설과 공공성을 바라보는 시각차이로 심의가 보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적받은 사항을 조속히 보완해 빠른시일내 통합심의를 다시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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