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1년 새 3배 이상 치솟으면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 출하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So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스마트폰 제조사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 교체 주기 장기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SoC 업체별 출하량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https://image.inews24.com/v1/eee5ceae13da07.jpg)
특히 스마트폰 SoC 1·2위 업체인 대만 미디어텍(출하량 점유율 32%)과 미국 퀄컴(22%)의 상반기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다.
미디어텍은 메모리 공급난으로 보급형·엔트리(중저가)급 5세대(5G) 칩셋 출하가 줄었다.
퀄컴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에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Gen5)와 자체 칩인 엑시노스 2600을 병행 채택한 데다 중국의 샤오미 17 시리즈 판매가 부진하면서 프리미엄 칩 출하량이 감소했다.
반면 애플(19%)과 삼성전자(8%), 중국 유니SOC(13%)는 출하량을 늘렸다.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호조 영향이 컸다.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스마트폰 제조원가도 함께 올랐다.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상승했으며, 상반기에는 모든 가격대에서 메모리 비용이 SoC 비용을 넘어섰다. 제조사들은 메모리 확보를 위해 장기 공급 계약(LTA)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시장은 위축됐지만 올해 상반기 생성형 AI 스마트폰용 So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AI 기능을 탑재한 중고가·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SoC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보급형 스마트폰용 칩 출하량은 30% 이상 줄고, 메모리 공급 부족도 2027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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