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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정청래, 대통령 팔아 거짓말" vs 친청 "당이 김민석 편들어"


민주당 최고위서 친명·친청 충돌
친명 강득구 "거짓말 반복하는 정청래, 당 대표 자격 없어"
친청 박규환 "당이 '신천지 의혹' 제기한 金 문책에 소극적"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 첫 주차 충청권(충남·충북·세종·대전)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 김민석 당 대표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인 가운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이 공방을 벌였다.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기호순)의 친명·친청계 간 경쟁 구도로 형성되면서 당내 '계파 대리전' 양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과 박규환 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각각 정청래·김민석 후보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주고받았다. 강 최고위원은 친명계로, 박 최고위원은 친청계로 각각 분류된다.

강 최고위원은 "정 후보가 전날(2일) 부산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한 주제로 저를 소환했다. 거두절미하고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을 팔아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누군가 작정하고 문제를 제기한다면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대단히 위중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짓말을 반복하는 후보는 당 대표 자격이 없다. 자격이 없는 정 후보는 거짓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강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정 후보가 당 대표 시절 추진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한 통합에 관한 대통령 입장은 통합 찬성"이라며 "현재 상황상 지방선거 이전 통합은 어렵지만 지방선거 이후에 합당을 하고, 전당대회는 통합전당대회로 했으면 하는 것이 대통령의 바람이라고 한다"라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당시 강 최고위원은 "대통령님의 정확한 입장을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게시글을 삭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는 전날 "지난 1월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했을 당시 '합당이 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강 최고위원 SNS(소셜미디어) 게시글에 왜 답하지 않느냐"고 경쟁자인 김 후보를 몰아세우면서 "당 지도부가 합당을 추진할 때는 반대하더니 이제 와서 왜 실패했느냐고 묻는다. 염치가 있어야지"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박 최고위원은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전대 개입설'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전당대회 신천지 개입설을 주장한 후보들에 대한 조사와 사실관계 규명, 이에 따른 문책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 결과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후보를 편드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마저 특정 후보를 편들거나 혹은 편을 든다고 비추어질 경우 당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허위 사실 공표, 다른 후보 비방, 지역위원회 조직이나 당원 명부를 활용한 불법 선거 운동에 대하여 의혹이 제기될 경우 직권 조사해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강력하게 징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김 후보를 겨냥해 "전당대회가 당 일부의 분파적 행태로 얼룩지면서 국민과 당원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전당대회를 사실상 대선주자 옹립 무대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당 대표 경선을 동지애에 바탕으로 한 경쟁이 아니라 협잡과 협박, 거짓과 불법을 무기 삼아 누군가를 배제하기 위한 전쟁으로 변질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심각하게 살펴야 한다"고 직격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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