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현대제철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반도체 팹용 철강 소재 공급을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AI 핵심 철강 소재 공급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제철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559a59834eafb.jpg)
현대제철 관계자는 3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AI 및 에너지 산업 핵심 소재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대한민국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연계돼 늘어날 신규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AI 핵심 철강 소재 공급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반도체 팹 조기 완공 및 증설 투자 계획에 맞춰 팹 건설에 필요한 철강 전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연초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관련 전담 조직을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7건을 신규 수주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관련 입주 실적 및 전력 인프라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력 인프라 확충 사업을 일괄 수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는 각사의 설비와 스택이 달라 정확한 철강 수요 규모를 추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데이터센터에 1GW당 약 18만~20만톤, 메모리 반도체 공장 1기에는 약 10만톤의 철강재가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장점은 뼈대가 되는 철근·형강부터 그 안에 들어가는 여러 자재까지 망라해 공급할 수 있는 토털 패키지 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며 "주요 건설사와 설계사들과 함께 건설 강재 토탈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ad05dc44a41cc.jpg)
현대제철은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에 따른 고강도·고내구성 기어 수요 확대에 대응해 신소재 개발을 완료해 일부 차종에 적용 중이며 적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입재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강도 크레인 레일 개발도 완료해 주요 항만·제철소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대응 차원에서는 현대건설과 CO2 포집 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 포집 기술을 개발해 저탄소 철강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양산 가동을 개시했다"며 "현재는 고로 대비 탄소발자국(CFP)가 약 20% 저감된 강판을 안정적으로 양산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양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제품은 고로재와 동등한 수준의 품질을 나타내고 있으며,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글로벌 OEM 승인 및 인증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제철은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 등을 통해서도 글로벌 생산·판매 역량을 높이고 고부가 철강재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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