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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의 다진 카카오게임즈 새 경영진 "신뢰 회복에 초점"


김태환-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 신작 일정 및 경영 기조 밝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은 저점을 지나고 있으며 4분기부터 신작 출시를 통한 반등을 준비 중입니다. 새 경영진은 약속보다 실행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모든 의사 결정의 최우선 기준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두겠습니다. 하나씩 결과로 선보이겠습니다.(김태환 대표)"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은 김태환, 이시우 공동대표가 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달라진 회사의 비전을 강조했다. 흑자 전환 시점은 내년 1분기로 제시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김태환(우측), 이시우 공동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김태환(우측), 이시우 공동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먼저 이시우 공동대표는 새로운 경영체제 하에 전반적인 사업 재정비 작업을 수행하며 미래 지속성장 기반 강화 및 게임 프로젝트를 면밀히 점검하는데 역량을 집중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신작 출시 일정이 지연되며 신뢰가 약화됐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고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올초부터 회사 라인업을 재점검했다. 계속할 프로젝트와 정리할 프로젝트를 구분했고 허들을 통과한 프로젝트들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신작들은 큰 수정없이 계획대로 출시할 일만 남았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걸쳐 5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년간 선보인 신작 숫자를 상회하고 규모 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4분기부터 신작 효과가 점진 반영되며 매출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1분기부터는 수익 개선도 꾀한다.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타이틀로는 4분기 출시할 '도깨비의 세계'를 비롯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던전 어라이즈', '오딘Q', '갓세이브버밍엄' 등이 꼽혔다.

이시우 대표는 "도꺠비의 세계는 '바람의나라: 연'으로 검증된 슈퍼캣과 함께 준비 중인 K-판타지 MMORPG로 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영진 체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작인 만큼 각별한 의미를 담아 준비하고 있다. 슈퍼캣의 검증된 개발력을 바탕으로 사랑받는 타이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과 사업성을 검증했으며 자체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엑스엘게임즈가 직접 서비스를 맡을 것"이라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4분기 스팀 얼리 억세스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전략 어드벤처 RPG인 '던전 어라이즈'는 출시 직후 인기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실시해 초기 이용자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내년 1분기부터는 '오딘Q', '갓세이브 버밍엄' 등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시우 대표는 "오딘Q는 내부에서 가장 기대하는 신작으로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오딘Q는 기존 오딘과의 경쟁이 아닌 오딘 IP 확장의 일환으로 플레이 방식이나 타깃 이용자가 명확히 구분된다. 전투 방식이나 플레이 스타일, 선호 이용자가 다른 만큼 두 게임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의 경우 최근 실시한 테스트(CBT)에서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이끈 만큼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 1분기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다. 이외에도 '아키에이지S', '크로노 오디세이', '가디언 메이든' 등도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시우 대표는 이중 아키에이지S에 대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이 아키에이지 IP를 현대적 장르로 재해석한 게임이라면 아키에이지S는 아키에이지가 추구했던 본래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라며 "아키에이지 초대 PD를 맡았던 김정태 PD가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아키에이지 팬들의 기대에 호응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키에이지S는 내년 2분기 스팀 출시가 목표다.

카카오게임즈의 김태환(우측), 이시우 공동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2026년도 2분기 실적 현황.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김태환(우측), 이시우 공동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라인업. [사진=카카오게임즈]

"기본 바로 세우고 신뢰 회복에 초점"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태환 대표는 "막연한 장밋빛 비전보다 기본을 바로세우고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경영 기조를 밝혔다.

회사 측은 신규 투자와 프로젝트의 기준은 철저히 자본 수익성에 초점을 맞췄다. 비핵심 사업과 비효율적인 프로젝트는 재검토 및 재편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핵심 프로젝트에 집중한다. 또한 조직 확장은 억제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꾀하며, 글로벌 공동 파트너십과 외주를 확대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결제수단 확대를 추진해 지급 수수료 부담 완화 및 비용 효율화를 꾀한다.

라인야후 피인수 이후 꾸준히 제기되는 라인게임즈와의 합병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또는 포괄적 주식 교환 등 기업 결합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면서 "다만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 기회는 검토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사업 제휴 범주에 해당한다"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여러 다양한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에 조인한 이후 국내외로 10여건 이상의 투자나 M&A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확정되지 않은 개별 거래는 언급하기 어렵다"라며 "당장 수천억대 이상 M&A를 무리하게 추진할 체력은 갖지 않고 있다. 수백억대 M&A를 시작으로 차차 규모 늘려갈 계획이며, 재무 안정성을 우선시하며 기업가치를 제고할 기회를 선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50만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시작으로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도입 △주주환원 재원 마련 위한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등의 중장기적 주주환원책을 수립 및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환 대표는 "모든 의사 결정의 최우선 기준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두겠다"며 "계획들을 하나씩 결과로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0억원,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전분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으나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약 10% 줄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PC온라인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1% 증가, 전분기 대비 약 20% 감소한 223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전분기 대비 약 4% 감소한 527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에는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매출 하향 안정화 및 신작 공백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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