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스리라차 소스가 저칼로리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섭취하면 당분과 나트륨 섭취가 늘어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스리라차 소스가 저칼로리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섭취하면 당분과 나트륨 섭취가 늘어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e268ad82acbafe.jpg)
6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의 요리의학 전문가이자 공인 영양사인 제시카 드루이스는 핫소스는 칼로리가 낮고 음식의 풍미를 높여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양념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라차 소스는 붉은 할라피뇨나 잘 익은 고추를 발효한 뒤 식초와 마늘, 설탕 등을 더해 만드는 태국식 칠리소스다. 특유의 매콤달콤한 맛으로 면 요리와 해산물, 계란, 타코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며 배우 플로렌스 퓨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즐겨 먹는 소스로도 알려져 있다. 대표 제품인 후이퐁푸드(Huy Fong Foods)의 스리라차 소스는 1티스푼당 약 5㎉에 지방도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단에서 자주 선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리라차 소스를 자주 사용하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영양학자 제나 호프에 따르면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스리라차 소스에는 적지 않은 양의 설탕이 들어 있어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또한 병 형태의 용기 특성상 사용량을 조절하기 어려워 생각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나트륨 함량도 문제로 꼽힌다. 스리라차 소스 1큰술에는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약 13%가 들어 있으며, 케첩보다도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이 많다. 제나 호프는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장기간 섭취할 경우 방부제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일부 제품에는 소르빈산칼륨과 아황산나트륨 등 화학 방부제가 사용되는데, 이러한 성분이 장내 유익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방부제를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이 심혈관질환과 대장암 등 만성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고추의 건강 효과를 기대하고 스리라차 소스를 많이 먹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고추의 주요 기능성 성분인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항염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스리라차 소스에 들어 있는 양은 임상 연구에서 효과가 확인된 수준보다 훨씬 적다.
또한 매운 고추와 마늘 성분은 위산 역류와 속쓰림,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이나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스리라차 소스를 완전히 피하기보다 적당량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매운맛이 필요하다면 올리브오일과 레몬즙, 생고추를 활용한 드레싱이나 스리라차 소스를 마요네즈 대신 무지방 그릭요거트와 섞어 사용하는 방법이 상대적으로 건강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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