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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78주째 상승⋯강남 관망속 중구·중랑이 끌었다


서울 상승률 0.25%→0.26%⋯2주 연속 둔화 뒤 다시↑
중구 0.54%·중랑 0.52%·성북 0.49%·노원 0.46%
서울 전셋값 0.25% 유지⋯성북 0.49%로 가장 높아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78주 연속 상승했다. 세제 개편을 둘러싼 관망세로 강남 핵심 지역의 거래는 주춤했지만 중구·중랑·성북·노원 등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6%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은 0.09%, 수도권은 0.17% 상승했다.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주택.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주택.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서울 자치구별로는 중구가 0.5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중랑구(0.52%) △성북구(0.49%) △노원구(0.46%) △서대문구(0.43%)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중구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중랑구는 신내·묵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며 "성북구는 돈암·하월곡동 중소형, 노원구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는 0.32%, 구로구와 관악구는 각각 0.30% 올랐다. 영등포구는 0.29%, 동작구는 0.23% 상승했다.

대출 한도 축소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중랑·관악 등에서는 6억원 안팎의 아파트와 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졌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중랑·관악에서는 무주택 1인 가구와 신혼부부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출 여건이 좋지 않아 거래는 둔화한 상태"라며 "매물도 부족해 호가 하락은 제한적인 반면, 강남 3구와 한강변은 세제 개편에 따른 매도·보유·증여 셈법이 복잡해져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전주 0.15%에서 0.16%로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 기흥구가 0.45%에서 0.52%, 성남 분당구가 0.32%에서 0.43%로 각각 확대됐다. 광명시는 0.45%에서 0.42%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남 연구원은 "분당을 비롯한 성남 지역은 지난주 줄었던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며 "용인 기흥구는 규제지역 지정에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대출 접근성이 높아 실수요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고양 일산동구는 0.14%, 파주시는 0.13% 하락했다. 규제지역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용인 처인구와 경기 광주 등 일부 비규제지역에서도 저가 매수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과거와 같은 뚜렷한 풍선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1% 올라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돌았다. 수도권은 0.19%, 서울은 전주와 같은 0.25%, 경기는 0.18%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0.49% 올라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노원구(0.42%) △금천구(0.38%) △강북구(0.33%) △마포·강동구(각 0.32%)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용인 기흥구가 0.54%, 안양 만안구가 0.47%, 수원 권선구가 0.44% 올랐다. 역세권과 학군지, 대단지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물건 부족과 상승 계약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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