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도는 7일 도 지정무형유산 ‘자석벼루장’의 기능 보유자로 단양군 신재민씨를 인정 예고했다.
신씨는 아버지 신명식씨로부터 지난 2000년부터 벼루 제작 기술을 전수받았다. 2012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된 이후, 자석벼루 보존·전승에 힘써왔다.

단양군에서 4대째 이어져 온 전통을 계승해 원석 채취와 재단, 상사긋기(문양과 장식 표현), 물집 파기, 문양 조각, 봉망 세우기(벼루 바닥을 고르게 연마하는 기술), 광내기 등 모든 제작 과정을 숙련된 기술로 구현하고 있다.
전승 기량과 기반, 활동 실적과 전승 의지가 우수해 기능보유자로서의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기능보유자 인정 예고는 2021년 신명식씨가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이후 약 5년 만에 추진됐다. 자석벼루 제작기술의 안정적인 전승 기반을 마련하고,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신씨를 최종 인정할 예정이다.

이날 ‘옥천 마을 탑제’도 충북도 지정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됐다.
마을 입구의 돌탑에 제사를 올려 마을의 안녕과 풍년, 주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공동체 제의행사인 ‘옥천 마을 탑제’는 한국 민간신앙의 전통성과 옥천 지역 공동체문화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무형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옥천군에서는 돌탑을 ‘할아버지탑’, ‘할머니탑’, ‘내외탑’, ‘큰탑’ 등으로 부르며 ‘영탑지신(靈塔之神)’을 모시는 제의를 주민 공동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별도의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이 추진된다.
권기윤 충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인정·지정 예고가 전통기술과 공동체문화의 안정적인 전승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충북의 가치 있는 무형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에는 국가무형유산 7종목과 도 지정무형유산 22종목이 지정돼 전승·보전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