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SK하이닉스가 약 2733억원 규모의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3분기 중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가 청주에 건설 예정인 M17 팹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https://image.inews24.com/v1/33efea52156483.jpg)
배당금 총액은 2733억2480만1750원이며 시가배당률은 0.02%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이번 배당은 SK하이닉스의 기존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정기 분기배당이다. 회사는 2025~2027년 주주환원 정책에서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주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높이고 이를 분기별로 나눠 지급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추가 주주환원 방안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공시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3분기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실적발표 당시보다 발표 시점을 한층 구체화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성장 기회를 위한 투자와 안정적인 재무구조, 주주가치 제고 사이의 균형을 자본배분의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추가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한 뒤 연내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AI 메모리 호황을 타고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재무 여력도 크게 확대했다.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79조3187억원, 영업이익은 60조54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7%, 55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강화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성장 투자와 재무 건전성 확보, 주주환원을 함께 추진하고 추가 환원의 규모와 연속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1월에도 주주환원 강화 차원에서 보통주 153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소각 예정 금액은 12조2400억원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2.1% 규모였다.
![SK하이닉스가 청주에 건설 예정인 M17 팹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https://image.inews24.com/v1/1b18176ad003eb.jpg)
최근 주가 조정과 맞물려 시장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호황으로 막대한 현금을 쌓으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 더 강한 주주환원을 요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LSEG 데이터와 로이터 계산에 따르면 두 회사의 연말 합산 순현금은 26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로이터에 "역대 최고 수준의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투자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주주환원을 '의미 있게 확대'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다양한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3분기 중 내놓을 추가 주주환원안에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어떤 방안이 담길지 관심이 쏠린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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