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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사, 3개월 만에 임금 협상 타결⋯갈등 봉합하고 AI 속도전(종합)


'임금 6.3% 인상·특별 격려금 300만원 지급' 타결⋯교섭 결렬 3개월 만에 갈등 봉합
불확실성 덜어내며 AI 역량 집중 동력 확보⋯실질적인 성과 창출 등 속도 낼 듯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 노사가 올해 임금 6.3% 인상, 특별 격려금 3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하는 임금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지난 5월 교섭이 결렬되면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임금 협상 최종 타결로 카카오는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인공지능(AI) 사업 추진에 속도를 붙일 동력을 얻게 됐다.

카카오 판교 사옥 전경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카카오 판교 사옥 전경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카카오 노사, 임금 6.3% 인상·특별 격려금 300만원 지급 합의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협상안에는 연봉 총액 인상률 재원 기준 6.3% 적용(스테이지업 재원 별도)과 특별 격려금 300만원 지급이 포함됐다. 지난 7월 29일 노사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노조는 사측과 잠정 합의한 이 협상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노조는 "이날 조합원 대상 잠정 합의 내용에 대한 투표가 마무리됐고 최종 가결됐다"며 "조합원 투표가 찬성으로 마무리된 만큼 별도의 특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 노사는 교섭이 결렬되자 막판 타결을 위해 5월 1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1차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5월 27일 2차 조정회의에서도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며 파업 등 쟁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이후 노조는 지난 6월 10일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하루 동안 연차 등으로 업무에 참여하지 않는 '연차 파업'을 강행한 바 있다.

노사 임금 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카카오 측은 "이번 교섭을 통해 마련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성원이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두 차례 파업, 3개월 만에⋯내부 갈등 봉합하고 AI로 역량 결집

이날 임금 협상 최종 타결을 계기로 카카오는 내부 갈등을 봉합하며 AI 사업 추진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안정적인 성장세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과 수개월 간 이어진 노사 갈등이 마무리된 상황이 더해져 AI 사업 추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 구상에 조직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6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이라는 일상적 이용자 접점과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서비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전 국민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핵심 자산인 카카오톡 고도화와 서비스 향상에도 더 집중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전날인 지난 5일에는 전사 타운홀 미팅 격의 오픈톡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저 퍼스트(이용자 최우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비스의 본질에 집중하며 더 나은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자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임금 협상 최종 타결로 카카오는 그간 어수선했던 내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모습"이라며 "노사 갈등의 장기화는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인 만큼 갈등을 봉합함으로써 회사가 주력하고자 하는 AI 사업 추진에 상당한 긍정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 디케이테크인, 게임 개발사 엑스엘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의 교섭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카카오 본사가 최종 타결에 이른 만큼 이들 노사도 곧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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