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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노 CC 대중제 전환에 회원들 집단 반발


[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경영난으로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볼카노골프 앤 리조트가 대중제 전환을 추진하자 회원권 채권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중제로 전환되면 기존 회원권이 소실돼 사실상 현금변제를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집회 준비 중인 볼카노 CC 회원권 채권자 비상운영위원회.

볼카노 CC 회원권 채권자 비상운영위원회는 10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항고심 판단이 확정될 때까지 회원들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법적 보호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볼카노 CC는 회생계획에 대한 항고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24년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에서 회생담보권의 원금 및 개시 전 이자의 5%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95%는 현금으로 제1차 연도(2026년)에 변제하도록 했다. 또한 약 1900여 명에 이르는 회원권 채권자들에게는 현금 변제 없이 80%는 0% 금리의 5년 만기 회사채로, 나머지 20%는 장기간에 걸친 골프장 이용 할인권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이들은 "약 828억 원에 달하는 입회보증금채권에 대한 현금변제는 0%"라며 "볼카노 CC에서 대중제 전환 후 골프장을 담보로 담보채권자 등에 변제를 하고 나면 회생계획안에서 회원권채권자들에게 지급기로 한 채권변제는 사실상 불확실해진다"고 주장했다.

또 "회원권 채권자들의 사채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되지도 않는다"면서 "적어도 볼카노 CC가 대출을 받는 등 채권 변제 위험이 초래되는 경우 즉각 채권을 실행해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회사채가 표면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이 모두 0%에 불과하고 만기가 5년으로, 할인쿠폰과 분리해 양도할 수 없도록 정해져 있어 유동성과 실질가치가 크게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할인쿠폰 이용도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회생계획에서 할인쿠폰은 2027년부터 2035년까지 나눠 발행되고 발행 후 1년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그나마 그린피에만 사용할 수 있고, 현금반환이 불가능하며, 1인·1팀당 사용 한도도 제한했다.

이들은 "회원권 채권자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2026년 7월 3일 권리보호조항을 둔 강제인가결정이 내려졌다"며 "이에 대한 즉시항고가 제기된 상태에서 회원혜택 종료와 예약·요금상 불이익이 먼저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생계획은 입회보증금채권을 일반채권으로 바꾸고 회원의 시설이용권 등 모든 권리를 소멸시킨 직후 대중제 전환을 추진하도록 했다"며 "체육시설법이 예정한 입회금 반환과 회원대표기구 사전협의 등 보호장치를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원보호법의 적용을 받던 입회보증금 채권을 회사채로 바꿨다는 이유만으로 보호의무가 사라진다면 체육시설법은 껍데기만 남는다"면서 "항고심과 제주도는 형식이 아니라 거래의 실질과 회원 피해를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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