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45ba346c85491.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추미애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의 자격과 관련해 "개혁을 책임지우려면 걸맞은 일꾼을 뽑고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정 후보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정청래 후보가 "어머니, 도와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하자 "힘내라"고 격려한 바 있어 정 후보를 우회적으로 지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추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욕먹을 각오, 정치적으로 손해 볼 각오를 하고 단단히 마음먹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지사는 "개혁의 때와 적기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며 "내란을 거치고, 극복해 내면서 국민 다수가 개혁의 필요성과 절박함을 이해하고 (민주당이)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22대 국회 후반기를 놓친다면 다시 이런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우려한 친명계(친이재명) 인사들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다.
추 지사는 "지난 1년 대표적인 개혁 과제였던 검찰개혁의 경우 개혁 대상을 모아 개혁 TF를 꾸리고, 개혁 프로세스를 지체시키고, 보완수사 여론전이나 시도하면서 좌고우면해 온 태세로는 나머지 개혁을 기대조차 하기 어렵다"며 "검찰개혁은 그저 하나의 개혁이 아니라 나머지 개혁도 제대로 할 의지가 있는지, 똑바로 해낼 능력이 있는지를 가늠하는 개혁의 깃발이다. 하나만 봐도 열을 안다는 상식이 맞다"고 지적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9일 정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어머니, 정청래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글에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개혁 과제들이 많다. 지금까지 보여준 개혁의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며 "자식의 장래를 본인의 안위보다 걱정하는 어머니들의 마음도 그럴 것이다. 힘내라"라고 정 후보를 격려하는 댓글을 달았다.
또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은 국민께 약속한 개혁 과제를 실천하고, 정부는 경제에 전념하는 당정 역할 분담을 하면 좋겠다"며 "묵묵히 약속한 개혁을 할 수 있는 확고한 민주당 지도부 진용, 그것이 광주·호남 정신이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에 대해서도 추 지사가 김민석·송영길 후보의 '당정일체론'을 반박하며 개혁을 위해선 정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추 지사의 당대표 자격에 대한 잇단 발언을 두고 이날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호남 권리당원 투표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에 앞서 사실상 정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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