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결혼한 이후는 물론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흡연만은 포기하지 못하는 남편때문에 고민에 빠진 아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흡연자 남편과 임신을 계획 중이라는 아내 A씨의 고민이 올라왔다.
![결혼한 이후는 물론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흡연만은 포기하지 못하는 남편때문에 고민에 빠진 아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7f7284613d8a82.jpg)
A씨는 "(남편이) 결혼하면 (담배를) 끊는다고 했는데 못 끊고 있다"며 "임신 준비 중에도 못 끊는다. 아이가 생긴다고 끊을 수 있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산전검사에서 (결과가) 나쁘지 않게 나오고, 의사도 별 말을 안 하니까 그냥 안 끊는 거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연초는 아니고 전자담배를 피운다. 흡연 연기 달고 오는 것도 싫고 아이를 키운다면, 중간에 담배 피우러 가는 것도 보여주기 싫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끊으라고 하는 게 강요인 건가. 그냥 놔둬도 사는 데는 지장이 없나"라며 "이거 (흡연) 아니면 스트레스가 안 풀린다고 하니 할 말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산모의 직접 흡연은 물론, 간접흡연 역시 태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결혼한 이후는 물론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흡연만은 포기하지 못하는 남편때문에 고민에 빠진 아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8e306e3d665b13.jpg)
이재일 산부인과 전문의는 "담배 연기에는 니코틴, 중금속, 발암물질 등이 많이 포함돼 있다. 간접 흡연한 사람들의 혈액을 검사해 봤더니 그 중 니코틴과 카드뮴 같은 중금속의 농도가 증가했다는 것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유해물질은 태반을 통과한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니코틴이 태반을 통과하면 태반 속 혈관을 수축시켜 태반에 혈액을 공급하는 산모의 혈관도 수축시키고 태아의 혈관도 함께 수축시켜 태반 순환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배아조직의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며 "저체중 출생아, 조산,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 태반조기박리, 영아돌연사 증후군 등의 문제가 간접흡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문의는 "임신 중 전자담배에도 노출되면 안 좋다는 연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전자담배에도 니코틴이 들어 있고 일반 담배에 비해 해로운 물질이 덜 들어 갔다고 하지만 대신 더 들어간 것들도 있다. 좋은 향이 나게 하는 방향 성분도 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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