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스타벅스, 2분기 영업손실 184억원 적자전환…이마트 실적 발목


매출 6.1% 뚝…5월 '탱크데이' 파문 여파
결제액 급감하고 서머 e-프리퀀시도 불발
캐시카우 부진에 이마트 영업손실 430억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가 올해 2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원두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약해진 상황에서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결국 치명타가 됐다. 이마트의 대표적인 '캐시카우'였던 스타벅스가 모회사 연결 실적을 끌어내리는 부담으로 뒤바뀌었다.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SCK컴퍼니의 올해 2분기 순매출은 7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지난해 2분기 403억원 흑자에서 올해 18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1년 만에 영업손익이 587억원 악화한 것이다.

직접적인 타격은 지난 5월 불거진 '탱크데이' 논란에서 시작됐다.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고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가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타벅스는 해당 행사를 중단하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손정현 당시 SCK컴퍼니 대표 해임과 더불어 정용진 회장의 대국민 사과로까지 번졌다.

브랜드 신뢰 훼손은 고객 이탈로 이어졌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스타벅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1003억9000만원으로 5월보다 약 208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 앱 이용자도 819만명에서 706만명으로 13.8% 감소했다.

논란 이후 신제품 출시와 프로모션을 미룬 점도 실적 충격을 키웠다. 특히 매년 여름 고객 방문과 상품 판매를 끌어올리던 '서머 e-프리퀀시'를 진행하지 못하면서 성수기 효과를 놓쳤다. 단순히 한 차례 행사의 매출이 사라진 데 그치지 않고 음료 판매와 방문 빈도까지 함께 떨어진 셈이다.

기초 체력도 이전보다 약해져 있었다. SCK컴퍼니는 지난해 매출이 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3% 감소했다. 고환율과 원두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번 논란까지 겹치면서 매출 감소가 곧바로 적자로 연결됐다.

스타벅스의 부진은 이마트 전체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마트는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의 이익이 증가했지만 2분기 연결 기준으로 4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64%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본업에서 번 이익을 핵심 자회사의 손실이 상쇄한 구조다.

SCK컴퍼니는 하반기 브랜드 신뢰 회복과 매출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사전 검수 체계를 재정립하고 사회공헌과 고객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프리퀀시 중단으로 놓친 수요를 단기간에 되찾기 어려운 만큼 조직 쇄신을 실제 고객 회복으로 연결하는 것이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SCK컴퍼니는 "브랜드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사전 관리 프로세스 재정립과 사회공헌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리커버리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스타벅스, 2분기 영업손실 184억원 적자전환…이마트 실적 발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