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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관민동락’ 양주관아지서 되살아난다…양주국가유산 야행 9월 개막


9월 12-13일·19-20일 두 차례 개최…양주 대표 무형유산 한자리에
정조대왕 과거시험·시간여행·8야 프로그램 운영…10월 11일까지 야간경관 연장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조선시대 양주목에서 관리와 백성이 함께 어울렸던 ‘관민동락(官民同樂)’의 풍경이 가을밤 양주관아지에서 되살아난다.

경기도 양주시는 내달 12-13일과 19-20일 두 차례에 걸쳐 양주관아지 일원에서 ‘2026 양주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다시, 관민동락’이다. 조선시대 양주목에서 백성과 관리가 함께 어울려 즐겼던 관민동락의 역사적 의미를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국가유산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행사는 크게 ‘1막 양주의 무형유산, 한판에 담다’와 ‘2막 관민동락, 다시 피어나다’로 나눠 진행된다. 양주가 보유한 다양한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공연 프로그램과 조선시대 양주목의 역사·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1막에서는 양주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무형유산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양주별산대놀이를 비롯해 양주소놀이굿, 양주상여와회다지소리, 청련사 생전예수재, 양주들노래, 최영장군당굿 등이 관람객을 만난다. 여러 무형유산을 한 공간에서 선보여 양주지역에 이어져 온 전통문화의 다양성과 역사성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공연뿐 아니라 전통공예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천봉나전칠기 체험도 운영된다. 관람객들이 무형유산을 눈으로 보는 데 머물지 않고 직접 만들고 체험하면서 전통문화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2026 양주국가유산 야행 홍보 웹 포스터 [사진=양주시]

2막에서는 정조대왕과 양주목 백성이 함께했던 관민동락의 의미를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양주목의 과거로 들어가는 ‘양주목 시간여행’을 비롯해 ‘정조대왕의 과거시험’, ‘양주목 퀴즈투어’ 등이 마련된다.

무형유산 만들기와 나전칠기 체험, 전통놀이, 왕실문화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역사적 사실과 전통문화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참가자가 직접 문제를 풀고 전통문화를 경험하면서 양주목의 역사에 자연스럽게 접근하도록 구성했다.

행사 기간 양주관아지 곳곳에서는 국가유산 야행의 대표 콘텐츠인 ‘8야(夜)’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야간경관을 즐기는 ‘야경’을 시작으로 밤길을 따라 국가유산을 둘러보는 ‘야로’, 공연을 중심으로 한 ‘야설’, 역사 이야기를 만나는 ‘야사’, 전시 콘텐츠인 ‘야화’ 등이 운영된다.

먹거리와 숙박, 장터를 연계한 ‘야식’, ‘야숙’, ‘야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양주관아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 탐방과 전통공연을 즐기는 동시에 사진·영상전, 전통찻집, 저잣거리 등을 체험하며 야간까지 이어지는 국가유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국가유산 공간을 활용한 야간경관 연출에도 비중을 뒀다. 양주시는 본행사 기간에 앞선 내달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양주관아지 일원에 청사초롱과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미디어파사드와 포토존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야행이 열리는 4일뿐 아니라 행사 전후에도 양주관아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야간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국가유산과 디지털 콘텐츠, 조명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해 낮과는 다른 양주관아지의 모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주관아지는 조선시대 양주목의 행정 중심지였던 공간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역사적 장소를 무대로 전통공연과 체험, 전시, 야간경관을 결합함으로써 국가유산을 현재의 시민 생활과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이번 야행을 통해 지역의 국가유산과 무형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알리는 동시에 양주관아지를 중심으로 한 야간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가족 단위 관광객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해 세대가 함께 즐기는 역사문화 행사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양주의 국가유산과 무형유산을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보고 경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을밤 양주관아지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고, 관리와 백성이 함께 즐겼던 관민동락의 의미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 양주국가유산 야행’은 내달 12-13일과 19-20일 양주관아지 일원에서 열리며 야간경관은 내달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양주=이윤 기자(uno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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