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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 워싱턴함, 중동 파견⋯9개월째 작전 중인 링컨함과 교대"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란 전쟁 장기화 속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조지 워싱턴함으로 대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미 당국자 말을 인용 "예정된 항모 교대 배치 계획에 따라 워싱턴함이 이란 전쟁을 수행해온 링컨함을 대체하기 위해 중동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 [사진= AP/연합뉴스]
미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 [사진= AP/연합뉴스]

미군의 6번째 니미츠급 핵추진 항모인 워싱턴함은 미국 본토가 아닌 일본 요코스카 기지가 모항(母港)으로 지정돼 인도·태평양 지역, 좁게는 동아시아 지역에 상시 배치된 미군의 유일한 항모다.

워싱턴함은 지난 2008년 일본에 상시 전진 배치됐다가 2015년부터 작전 및 대대적인 정비를 위해 일본을 떠났다. 이후 또 다른 미군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이 약 10년 동안 워싱턴함의 자리를 대체했으며, 지난 2024년 워싱턴함은 다시 일본에 재배치됐다.

일각에서는 동아시아 지역에 상시 배치됐던 조지 워싱턴함이 중동으로 파견되는 것은 이란 전쟁 장기화의 영향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출항해 이란전쟁 직전인 지난 1월부터 중동으로 배치돼 임무를 수행 중이다.

당초 지난 5월 작전을 종료하고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전쟁이 길어지자 복귀가 두 차례 늦춰졌다. 그러면서 해상 장기 체류에 따른 승조원들의 사기 저하, 탈진,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수병 1명이 바다로 뛰어들기도 했다. 해당 수병은 무사히 구조됐으며 투신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수병들이 피로와 사기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링컨함과 조지워싱턴함의 교대 배치는 링컨함 내 생활 환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 전부터 이미 계획돼 있던 것이었다고 한 미국 당국자는 전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워싱턴함을 대체할 다른 항모의 투입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해당 지역을 최우선 순위 전구로 삼고 있으며 현재 중국의 군사 위협이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미 해군 전문매체 USNI 뉴스는 이날 워싱턴함과 링컨함의 교대와 관련한 보도에서 "캘리포니아에서는 시어도어 루스벨트함과 이 항모의 전단이 배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스벨트함은 미군의 4번째 니미츠급 핵추진 항모다.

현재까지 워싱턴함의 중동 파견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나 미군의 공식적 발표는 없으며, 워싱턴함이 떠나게 될 경우 이를 대체할 다른 항모에 대한 발표 또한 나오지 않았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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