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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美 기업들, 96억달러 규모 관세 환급금 보고


S&P500 기업 40곳 이상 환급금 보고⋯최소 21억달러 현금 수령
애플 22억달러로 최대⋯나이키·페덱스·아마존 등도 환급
일부 기업 "환급금, 고객에게 돌려줄 것"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상호관세에 대해 미국 연방대법원이 위법 판결을 한 이후 미국 주요 기업들이 빠르게 관세 환급금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 지수 편입 기업 중 40곳 이상이 총 96억달러(약 13조6천억원) 규모의 관세 환급금을 보고했다"며 "이 중 최소 21억달러는 이미 현금으로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앞서 지난 2월 미 연방대법원은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1977년 제정)이 대통령에게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를 근거로 주요 교역국에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행정부에 '수입업체들에 대한 관세 환급 절차'를 명령한 바 있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기준 관세 환급 신청은 25만 2000건을 넘어섰으며 현재 처리 중인 환급 신청 규모는 총 1287억달러에 달한다.

기업별로는 애플이 약 22억달러(약 3조 1000억원)로 가장 많았고, 나이키(9억 8600만달러), 페덱스(약 8억달러), 아마존(6억 4000만달러), 제너럴모터스(GM·5억달러) 등이었다.

특히 애플은 관세 환급금이 최근 분기 주당순이익(EPS)을 11센트 높이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당 분기 전체 이익의 약 5%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애플 로고. [사진=AP/연합뉴스]

또 현재까지 1억 700만 달러를 환급받은 GE헬스케어는 최근 분기 EPS 1.24달러 가운데 18센트가 관세 환급금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일부 기업은 수령한 환급금을 고객에게 직접 돌려주거나, 제품 가격 인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덱스는 약 8억 달러의 환급금을 모두 화주와 소비자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며 코스트코 역시 고객들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환급금을 돌려줄 방침이다.

아마존은 특정 고객 추적이 어려울 경우 제품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한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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