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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국힘, '5·18 폄훼 이진숙' 조치 안하면 우리가 할 것"


전날 5·18 폄훼 단체와 포럼 개최
"의원 개인 일탈로 치부하지 말라"
"역사 왜곡에 대한 당 입장도 밝혀라"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전날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왜곡하는 단체와 포럼을 개최한 이진숙 의원에 대한 조치에 나서라고 경고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 직무대행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일을 이 의원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말고, 5·18 역사 왜곡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에도 즉각 나서기 바란다. 나서지 않으면 저희가 나서겠다"고 압박했다.

그는 "오는 15일은 81주년 광복절이다. 광복을 광복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기쁨과 함께 국민이 주권자가 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위대한 출발이었다"며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으로 되찾은 주권은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며, 우리 민주 공화국을 일구는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복절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이 의원은 국회에서 5·18을 왜곡하고 폄훼해 온 세력과 함께 포럼 개최를 강행했다"며 "국가 폭력에 맞서 피와 눈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항쟁을 학술과 재조명이라는 이름으로 모독하는 것은 역사적 진실을 훼손하고, 민주 공화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릇된 역사 인식은 과거에만 머물지 않는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국가 폭력의 책임을 덮으며, 끝내 오늘날의 민주주의까지 위협한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민주당은 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공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8.13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전날(13일) 국회도서관에서 시민단체 새역사국민운동과 공동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포럼'을 열고 "5·18이 성역이 되는 것이 과연 자유 대한민국에서 바람직한지 반문하고 싶다"며 "5·18은 특정 진영의 소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본행사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로 규정하는 발언도 나왔다. 뉴라이트 인사인 이영훈 새역사국민운동 대표는 "앞으로 자유민주 우파세력이 선출한 대통령이 임기를 제대로 채울 수 있을까 걱정하게 될 정도로 강력한 힘, '딥스테이트'(Deep State·막후 권력자들)가 한국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딥스테이트가 형성되는 결정적 계기가 1980년 5월 광주에서 있었던 소요 사태"라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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