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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승부 與 당권경쟁…'국민 여론'이 판 가르나[여의뷰]


이틀간 국민 여론조사…전체의 30% 반영
김민석 1.48%p 앞서…호남·수도권이 승부처
승부처 격차 따라 여론조사 영향력 달라져
"여론조사 金·鄭 격차 커야 변수로 작용할 것"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17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4일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됐다. 전체 경선 결과의 30%가 반영되는 만큼 1.48%포인트 차 초박빙인 당 대표 경선의 막판 변수로 꼽힌다. 다만 실제 당락을 가를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남은 호남·수도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얼마나 벌어지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14일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 경동시장 방문한 김민석 후보, 성남 모란시장 방문한 정청래 후보, 전남광주 정남진장흥토요시장 방문한 송영길 후보. 2026.8.14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14일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 경동시장 방문한 김민석 후보, 성남 모란시장 방문한 정청래 후보, 전남광주 정남진장흥토요시장 방문한 송영길 후보. 2026.8.14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의 자동응답전화(ARS) 조사로, 역선택 방지를 위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현재까지 순회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김 후보는 첫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303표 차로 승리했다. 이후 정청래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에서 판세를 뒤집었지만, 김 후보가 제주·인천·강원·경북에서 다시 앞서며 격차를 3086표까지 벌렸다.

전략지역 가중치를 반영한 누적 득표는 김 후보가 9만6799.25표(46%), 정 후보가 9만3743.35표(44.55%)다. 두 후보의 격차는 1.48%포인트다. 송영길 후보는 1만9902.6표(9.46%)를 얻고 있다.

남은 최대 변수는 호남과 수도권 권리당원 표심이다. 두 지역에는 전체 권리당원의 약 71%가 몰려 있다. 김 후보가 이들 지역에서도 현재의 우위를 확대할 경우 국민 여론조사의 영향력은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두 후보의 격차가 좁혀진 채 당원투표가 끝날 경우 전체 30%가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도 있다.

변수는 지역별 투표율이다. 지난 11~12일 실시된 호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광주·전남 37.63%, 전북 35.22%였다. 반면 전체 권리당원의 약 38%가 몰린 수도권은 서울 45.31%, 경기 46.74%로 호남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14일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 경동시장 방문한 김민석 후보, 성남 모란시장 방문한 정청래 후보, 전남광주 정남진장흥토요시장 방문한 송영길 후보. 2026.8.14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지난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한 뒤 자리로 돌아가며 정청래 당 대표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2026.8.9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실제 경선 결과에서 수도권 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당 안팎에서는 김 후보가 호남에서, 정 후보가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낮은 호남 투표율과 높은 수도권 투표율이 이어질 경우 정 후보에게 추격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국민 여론조사의 향방은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 최근 발표된 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가 크게 엇갈렸다.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0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후보는 46.8%, 정 후보는 35.2%로 11.6%포인트 차였다. 반면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층·무당층 646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김 후보 36.9%, 정 후보 36.7%로 격차가 0.2%포인트에 불과했다.

한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섰지만, 다른 조사에서는 사실상 동률이었다. 실제 전당대회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현재 권리당원 경선 판세와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김 후보가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며 “호남과 수도권 당원들의 분위기도 점차 김 후보 쪽으로 기우는 상황이어서 국민 여론조사보다 호남·수도권 권리당원 투표가 더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론조사가 당권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되려면 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정도 앞서야 승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수치”라며 “현재로서는 호남·수도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결국 남은 호남·수도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어느 정도로 형성되느냐가 먼저 판세를 결정하고, 국민 여론조사가 그 격차를 유지하거나 뒤집을 수 있을지가 마지막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모두 무선 RDD 방식의 ARS로 진행됐다. 리얼미터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응답률 3.7%다. 에이스리서치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14일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 경동시장 방문한 김민석 후보, 성남 모란시장 방문한 정청래 후보, 전남광주 정남진장흥토요시장 방문한 송영길 후보. 2026.8.14 [사진=연합뉴스]
'뷰'가 좋은 정치뉴스, 여의뷰!!! [사진=그래픽=조은수 기자]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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