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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만난 황기연 수은 행장⋯K-원전 해외진출 돕는다


테라파워-韓 SMR 기업 공동 프로젝트 금융 지원 등 논의
미국 수출입은행 등 해외 금융기관 연계 공조체계 구축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 부족의 대안으로 떠오른 차세대 원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금융 지원에 나선다.

14일 수은에 따르면 황기연 행장은 이날 빌 게이츠 테라파워 설립자 겸 회장과 면담을 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 촉진,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위한 금융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이 14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을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이 14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을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이번 만남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폭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충당할 해법으로 SMR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성사됐다. 양측은 한미 양국의 원전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실질적 파트너십 구축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테라파워는 게이츠 회장이 2008년 설립한 미국의 대표적인 차세대 SMR 개발사다.

수은은 테라파워와 국내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해외 원전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초기 사업비 조달부터 본공사에 이르기까지 대출과 보증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패키지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프로젝트의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향후 SMR 본격 양산 및 보급 단계에 대비해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을 비롯한 주요국 금융기관과의 공조 체계도 강화한다.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공동 금융지원 구조도 수립할 방침이다.

게이츠 회장은 한국 원전 공급망의 시공·제조 역량과 수은의 금융 지원을 테라파워 SMR 상용화 핵심 엔진으로 꼽으며, 양국의 협력이 청정에너지 전환과 글로벌 시장 개척의 결정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황 행장은 “차세대 SMR은 AI 시대 전력 난제 해결과 한미 원전 전략적 파트너십의 핵심 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K-원전 공급망과 수은의 금융 지원 역량을 결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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