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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알파벳 지분 83% 늘렸다…애플 이어 '3대 투자처'


2분기 알파벳 보유액 52조원
14분기 만에 주식 순매수 전환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워린 버핏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그레그 에이블 체제로 전환한 버크셔해서웨이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지분을 대폭 늘렸다.

애플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이어 버크셔의 3대 보유 종목으로 알파벳이 포함됐다.

영국 런던의 구글 사무소.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 로이터에 따르면 버크셔는 올해 2분기 알파벳 보유 주식을 약 83% 늘렸다. 3월 말 5780만주였던 보유량은 6월 말 약 1억600만주로 증가했다.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약 378억달러(약 52조원) 규모다.

이에 따라 알파벳은 버크셔의 주식 투자 가운데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1위는 약 660억달러 규모의 애플, 2위는 513억달러 규모의 아메리칸익스프레스다.

버크셔는 알파벳의 인공지능(AI) 투자에도 직접 자금을 댔다. 지난 6월 알파벳의 AI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한 100억달러 규모 투자에 참여했다.

전체적인 주식 투자 방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버크셔는 2분기 주식 235억달러어치를 사들이고 37억달러어치를 매각했다. 매입액이 매각액을 넘어선 것은 14개 분기 만이다.

워런 버핏 전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다른 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버크셔는 델타항공 보유 지분을 44% 확대해 약 5730만주로 늘렸다. 주택건설업체 레나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고 D.R.호튼에도 새로 투자했다.

메이시스와 뉴욕타임스 지분도 확대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캐피털원, 크로거 등의 보유 지분은 줄였다.

막대한 현금 보유액도 감소했다.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은 3월 말 3802억달러에서 6월 말 3647억달러로 줄었다.

다만 최근 투자 확대를 에이블의 결정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버핏은 CEO에서 물러났지만 회장직을 유지하며 주요 자본 배분에 관여하고 있다. 버핏은 지난달 알파벳 투자가 자신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이블은 현재 버크셔 주식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관리하고 있다. 버핏 시대에 쌓아둔 3600억달러가 넘는 현금을 에이블 체제에서 어디에 투자할지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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