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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휴머노이드 열풍…유니트리 IPO 경쟁률 8000대 1


세계 휴머노이드 판매 1위…상장 통해 1조3000억원 조달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유니트리(Unitree)의 기업공개(IPO)에 투자자가 대거 몰렸다.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이 인공지능(AI)에 이은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중국의 로봇 기업에 투자금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6)에서 유니트리 g1, 레쥬 코아보 4프로가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곽영래 기자]

15일 로이터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기업 전용 시장인 커촹반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이 8000대 1을 넘어섰다. 커촹반에서 진행된 IPO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이다.

유니트리는 이번 상장을 통해 61억위안(약 1조3000억원)을 조달한다. 회사 지분 약 10%를 증시에 내놓는다. 공모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회사 전체 가치는 600억위안(약 12조원) 수준이다.

2016년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된 유니트리는 처음에는 개처럼 네 발로 움직이는 4족 보행 로봇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뛰는 H1과 G1 등을 내놓으며 휴머노이드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는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에서도 선두권이다. 로이터는 유니트리를 지난해 세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가장 많이 판매한 업체로 소개했다. 지난해 매출은 17억위안으로 크게 늘었고 이익도 내고 있다. 매출의 40% 이상은 해외에서 나온다.

중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유니트리의 성장 가능성에 일찌감치 투자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메이퇀, 앤트그룹 등이 주요 투자자다.

중국 정부도 휴머노이드 산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AI와 로봇을 결합해 제조업 현장뿐 아니라 물류와 서비스, 가정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 공장이나 가정에서 얼마나 많은 수요가 생길지는 검증되지 않았다.

몸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있다. 유니트리의 공모가격은 예상 이익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중국에서도 여러 휴머노이드 업체가 동시에 생산 확대와 상장을 추진하면서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그럼에도 청약 경쟁률이 8000대 1을 넘어선 것은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니트리가 상장 이후 실제 성장과 수익성으로 이를 입증할지가 관건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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